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보험사들은 2011회계연도(2011.4~2012.3) 결산 당기순이익의 최소 18%에서 최고 42%까지 주주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생명으로 42.2% 수준. 이에 대해 삼성생명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배당을 자제하라는 것은 자본건전성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삼성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383%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으로 보면 높을 수 있지만, 시가 대비 배당률은 2% 수준으로 비교적 낮아 고배당이라고만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지난해 42%로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보였던 대한생명은 33.3%로 전년(42%)대비 8.7%p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고, 동양생명(32.8%), 메리츠화재(32.2%)도 30% 이상의 배당성향을 나타냈다. 반면 교보생명과 동부화재, LIG손보는 20% 미만으로 비교적 낮았다.
회사별 총 배당금 역시 삼성생명이 39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화재(1749억원), 대한생명(1738억원), 현대해상(1085억원), 교보생명(1025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권혁세 금감원장은 지난 29일 보험사 사장단과 함께한 조찬회에서 “과도한 배당을 자제하고 내년 말까지 RBC제도를 단계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므로 자본확충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 주요 보험사 배당성향 〉
(단위 : 억원, %)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