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편의성이나 과거 거래경험을 꼽은 응답자는 생명·손해보험 모두 1%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설계사 등과의 개인적 관계를 꼽은 소비자는 4%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생보사 관계자는 “상품경쟁력이라고 하면 보장의 범위를 얘기하는 것이고, 브랜드 신뢰성이란 해당 보험사에 대한 호감이나 인지도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종합하면 보장 범위가 넓고 믿을만한 보험사에 가입하려 한다는 것으로 상당히 합리적인 소비 패턴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설문조사로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지적도 있다. 한 대형 생보사 영업 관리자는 “설문조사와 실제 가입활동의 모습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설문조사는 이성적으로 응답하겠지만 실제로는 지인인 영업조직의 부탁이나 적극적인 선전 등의 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인별 보험가입률은 소득이나 학력과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졸 이하 응답자의 보험가입률은 67.6%, 대재 이상은 97.1%며, 저소득층은 82.3%, 고소득층은 97.2%의 보험가입률을 보였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