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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당기순익 손보는 늘고 생보는 감소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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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6-25 07:20 최종수정 : 2012-06-25 13:46

車보험 손해율 개선에 손보사 순익 20%증가
생보사들은 저금리·금융불안·불경기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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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해보험업계의 당기순익은 증가한 반면 생명보험업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의 호재를, 생보업계는 경기악화와 저금리 등의 악재를 만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보업계의 2011회계연도(2011.4~2012.3) 당기순이익은 2조4519억원으로 전년대비 20.69% 증가했다. 손보업계 당기순익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들이닥쳤던 2008회계연도에 1조3106억원으로 떨어진 후 2009회계연도 1조5413억원, 2010회계연도에 2조0314억원으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손보사별로는 삼성화재가 7845억원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했으며, 동부화재가 4031억원으로 41.73% 늘어났다. 이어 현대해상은 3991억원으로 150.26%가, LIG손보는 2090억원으로 187.57%, 메리츠화재가 1646억원으로 36.09% 증가했다.

특히 중소형사들과 온라인 전업사들의 증가폭이 컸다. 흥국화재는 565억원으로 187.09% 늘어나며 흑자로 전환했으며, 한화손보도 402억원으로 415.31%나 급증했다. 차티스도 213억원으로 196.57%, 롯데손보는 127억원으로 241.01%, 더케이손보는 105억원으로 190.65%, 악사손보는 28억원으로 112.20%, 하이카다이렉트는 23억원으로 106.96% 늘어나며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M&A를 추진 중인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적자폭을 줄였지만 23억원 손실을 입으며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린손보는 1315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고 저축성보험 판매실적이 늘어나 업계 전체적으로 순익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생보업계는 당기순익이 오히려 감소했다. 생보업계의 2011회계연도 당기순익은 3조3820억원으로 전년대비 15.85% 감소했는데, 지난 2008회계연도에 5702억원으로 급감한 이후 2009회계연도에 2조4549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이다 2010회계연도에 4조192억원의 호실적을 냈지만 다시 줄어든 것. 대형 생보사의 경우 삼성생명, 교보생명은 각각 9327억원, 5454억원으로 51.54%, 14.63% 감소했으며, 대한생명은 5215억원으로 9.83% 늘어났다.

이어 ING생명은 2555억원(56.58%), 신한생명 2374억원(8.83%), 푸르덴셜생명 2236억원(22.07%), 미래에셋생명 1358억원(451.42%), 라이나생명 1066억원(9.89%), PCA생명은 411억원(10.28%)으로 늘어났다.

특히 흥국생명은 503억원으로 130.36% 증가했으며, KDB생명은 378억원(116.44%), 우리아비바생명은 58억원(395.18%), IBK연금보험은 46억원(247.19%)으로 각각 흑자전환했다.

반면 동양생명은 1129억원으로 30.37% 감소했으며, 알리안츠생명은 445억원(-8.6%), 동부생명 340억원(-61.29%), 메트라이프생명 243억원(-66.10%), KB생명 186억원(-28.08%), 카디프생명은 27억원(-57.72%)으로 줄어들었다.

ACE생명과 하나HSBC생명은 각각 118억원, 23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에 대해 생보사 관계자는 “2010년에는 일부 회사들이 큰 규모의 채권회수 등 단기적 순익 증가요인이 있었고, 보장성 판매도 늘었기 때문이었다”며, “지난해에는 금융시장 불안과 저금리 장기화로 자산운용수익이 줄었고 불경기로 인해 영업환경도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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