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김학현 NH농협손보 대표는 24일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NH농협손보 출범이후의 2개월 동안에만 올해 목표치인 1조2700억원 중 59%를 달성한 것”이라며, “당초 목표한 올해 원수보험료 실적을 초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NH농협손보의 실적 호조에 대해서는 “기존에 판매하지 않았던 저축성보험 판매 실적이 증가했다”며 “전국 4492개의 농·축협과 1282개의 NH농협은행 등 넓은 점포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시기는 내부 조직과 IT부분이 안정화된 이후가 될 전망이다. 김학현 대표는 “NH농협손보가 종합손해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보험을 확보해야 한다”며 “기존 자동차보험사를 M&A하는 방법과 독자적인 시스템 구축 모두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진입 시기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조직 및 정보기술(IT) 안정화에 힘쓸 계획”이라며 “2~3년 뒤 안정적 경영기반이 확보되면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손보는 현재 신(新)보험전산시스템을 구축 중으로, 내년 말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NH농협손보는 향후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 개발과 영업점 지원 강화 등으로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NH농협손보는 주력 채널인 농·축협을 중심으로 보장성보험 및 저축성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영업채널을 다양화해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학현 대표는 “하반기부터는 NH농협생명 전속 FC 조직과의 교차판매를 활성화하고, GA채널과의 제휴 확대 및 법인 영업조직을 확충할 것”이라며 “TM채널, 홈쇼핑 등을 개설 운영하는 등 신채널 구축해 영업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험업법 및 제반 보험제도를 반영한 선진 전산 인프라를 구축해 현장지원 강화와 고객 서비스 향상을 꾀해 빠른 시간 안에 시장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독으로 취급하고 있는 농작물재해보험과 농기계보험, 가축보험 등 농업정책보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민의 실익 증진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NH농협손보는 보험업법 및 제반 보험제도를 반영한 선진 전산 인프라를 구축, 현장지원 강화를 통한 고객서비스 향상, 효율적 업무프로세스 구축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학현 대표는 “NH농협손보는 100년의 경험과 노하우로 고객에게 한 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다른 회사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NH농협손보 김학현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