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우량계열사에 속한다. 지난해 순이익은 230억원으로 중소형사임에도 불구하고 파생부문 등에서 안정적 실적을 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주주가 결정할 일이지 피매각자입장에서 매각여부를 언급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매각에 나서더라도 순탄할지도 미지수다. 솔로몬투자증권의 대주주는 지분 49.89%를 보유한 에스엠앤파트너스다. 여기엔 공무원연금이 30%, 솔로몬저축은행계열이 15%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대주주가 재무적 투자자인 탓에 의견조율을 거쳐야 하는데다 가장 큰 쟁점인 매각대금도 최근 증시불황, 과열경쟁으로 증권사 라이센스프리미엄이 떨어져 재무적투자자를 만족시킬지 불투명하다.
한편 동양증권도 지난 7일 M&A설이 흘러나왔다. 동양생명 매각에 실패한 동양그룹이 유동성개선차원에서 동양증권을 매물로 내놓는다는 게 요지다. 공교롭게도 신임CEO로 이승국 현대증권 부사장이 임명되며 M&A설은 사실인양 시장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대주주인 동양그룹 오너가 직접 나서 ‘사실무근’으로 밝히면서 일단락된 상황이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이고 현실적으로 순환출자구조인 증권의 지배구조상 M&A가 어렵다”라며 “신임CEO의 경우 경영상으로 검증된 인물로 조사, 국제, IB경험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