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헬렌치아오 모건스탠리 중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 과거에 비해 떨어지나 경착륙은 아니다”며 “이미 정책적 신속히 대응한데다 인플레 압력하락으로 통화완화정책의 여지가 늘어 하반기 GDP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꼽은 예상GDP성장률은 9%로 글로벌IB 가운데 가장 높다. 이렇게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 근거는 중국정부의 긴축완화. 인플레압박에서 벗어나 정책완화 기조 본격화되면 이같은 유동성공급이 2,3분기 중국경제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과정에서 성장을 이끌 주도 산업으론 소비업종을 꼽았다.
그는 “GDP의 절반은 소비가 차지하고 전반적 내수시장 진작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반면 순수출 비중은 하락추세로 그 공백을 인프라투자, 소비가 메울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시장전망에 대해 발표한 김영찬 모건스탠리 한국지점 리서치센터장도 이같은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매크로 변동률의 경우 과거 5년동안 주가에 20% 반영됐으나 지금은 70% 넘게 반영되는 등 탑다운 분석방식이 유효한 상황”이라며 “국내시장의 경우 EPS성장률을 감안하면 코스피의 PER는 9.1배인데, 이는 전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리레이팅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단 리레이팅이 이뤄지려면 전제조건으로 기업의 체질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머징마켓 가운데 한국, 러시아 저평가됐으나 배당수익율이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배당을 높이고 ROE도 15% 수준으로 상향해야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월 MSCI선진국 지수편입 심사에서 선진국으로 승격할 경우 우선주의 수혜를 점쳐 눈길을 끌었다.
김 센터장은 “전체 시장볼 때 편입시 이머징마켓이 선진국으로 매칭되는 과정에서 약 5조원의 신규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며 “배당수익률이 높고 저평가된 우선주나 롯데제과, 아모레퍼시픽같은 거래가 덜되는 종목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정작 MSCI선진지수 편입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유지했다. 그는 “선진지수편입의 핵심은 외국인 컨센서스가 형성됐냐는 점”이라며 “그간 탈락사유인 원화환전제약, id시스템의 경직성이 은행법개정으로 다소 완화됐으나 행정적 측면이 강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불만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