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캐피탈 회사채 발행의 북 빌딩은 국내 회사채 발행 사상 최초로 지난달 17일에 도입된 ‘수요예측제도’의 첫 적용 사례이다. 수요예측제도는 발행금리 결정이 발행사, 대표주관사, 투자자 등 회사채 시장 3주체의 직간접적인 참여를 통해 결정됨으로서 회사채 발행시장의 ‘투명성’을 크게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제도이다. 특히, 발행사인 한국캐피탈과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수요예측제도’도입에도 불구하고 발행금리 결정에서 투자자들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
그 결과, 이번 증권신고서상의 발행조건과 수요예측 결과를 비교해 보면 투자자들이 제시한 금리와 금액이 가장 중첩되는 구간인 1.5년물 4.70% 200억원, 2년물 4.90% 500억원에서 결정됨으로서 시장의 우려를 말끔히 해소시키고 본 제도의 ‘적정성’을 입증 시켰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새로운 제도하에서의 첫 북 빌딩 시행이라는 부담속에서도 그 동안 쌓아온 최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행사, 투자자 의견을 수렴해 균형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테스트를 통해 업계 최초의 수요예측제도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박종길 한국투자증권 인수영업담당 상무는 “시장 참여자 모두 본연의 취지를 이해하고 협력한다면 모두가 윈윈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