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연금보험은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된 시장 친화형 연금보험 상품으로 IBK기업은행, 씨티은행, 대구은행 등을 통한 개인연금과 중소기업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퇴직연금 판매를 주로 하고 있는데, 특히 노후대비에 취약한 서민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저가상품을 WSM(Work Site Marketing)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WSM은 중소기업 등 작업장에 직접 찾아가 직원들을 모아놓고 연금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한 후에 가입을 받는 식의 영업형태로, WSM을 통해 들어오는 계약에 대해서는 사업비를 타사대비 50%까지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다.
이 밖에 IBK연금보험이 최단기간 만에 흑자를 달성한 비결은 무엇일까.
◇ 상품경쟁력이 보험사의 경쟁력
첫 번째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판매다. IBK연금보험의 연금상품은 위험보험료가 없어 연금 본연의 목적인 생존하는 동안 필요한 생활자금 확보에 가장 잘 맞추어진 상품이다. 이러한 상품의 우수성 때문에 IBK기업은행은 물론 씨티은행에서 방카슈랑스 판매점유율 1위 보험사가 됐다. 특히 씨티은행의 경우 15세 미만 피보험자가 45.1%를 차지한다.
◇ 자산운용 성공도 한 몫
두 번째는 우수한 자산운용이익률 달성이다.
국내 및 해외채권 투자 타이밍을 포착한 트레이딩 처분이익과 우량담보부 대출 등 고금리상품 투자가 유효했으며, 주식 부문은 저평가 가치주 발굴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 연간 운용자산이익률 5.59%로 업계 상위권의 실적을 거두었다. 향후에도 고객의 자산가치 증식 욕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절대수익 중심 금리부 자산운용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달성해 공시이율을 일정수준 유지해 나아갈 계획이다.
◇ 수익이 늘어야 매출도 증가
세 번째는 수익성을 최우선시 하는 이경렬 사장의 경영 방침이다. 생명보험 산업의 특성상 초기 투자비용 부담이 크므로 모든 사업비 집행 시 초기투자 대비 효과 분석을 의무화해 사업성이 검증된 업무에 한해 투자가 이뤄지도록 해 사업비 집행의 효율성을 최우선시 했다.
특히, 직영 영업채널 보다는 제휴 영업채널 중심의 채널 전략을 구현, 비용을 최소화해서 최단기간 내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IBK연금보험의 이러한 투자원칙은 임직원 1인당 초회보험료가 업계 평균의 4.1배에 달한 높은 실적으로 나타났다. 이경렬 대표이사는 “채널을 늘려야 이익이 나는 게 아니라, 이익이 나야 채널을 늘리고, 채널이 늘어야 매출도 늘어난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 좌측부터 오경석 퇴직연금사업단장, 이수형 자산운용본부장, 이경렬 사장, 김연식 마케팅본부장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