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추모식에는 신협중앙회 장태종 회장을 비롯해 이상호 前 중앙회장 등 전국 신협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해 서민을 위한 경제적ㆍ사회적 운동으로 시작한 신협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서민금융의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미국 출신의 가브리엘라 수녀는 27살 때인 지난 1927년 한국으로 건너와 선교활동을 하던 중 서민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1960년 부산에서 한국 최초의 신협인 ‘성가신협’을 창립했다. 또 전국 규모의 신협을 만들기 위해 한국신협연합회 설립을 주도하는 등 신협운동에 헌신하다 지난 1993년 5월 미국 메리놀수녀원에서 93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신협운동을 시작한 장대익 신부는 1960년 6월 성가신협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서울에서 가톨릭중앙신협을 창립, 신협을 통한 고리대금 타파에 앞장섰으며 ‘믿음’의 종교활동과 ‘신용’의 신협조직을 연계하여 종교활동을 통한 신협운동 확산에 헌신했다. 지난 2008년 85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장태종 신협중앙회장은 이 날 추모사를 통해 “신협 선구자들의 열정과 희생을 기억하고 서민들이 신협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 협동조합을 통해 더불어 함께 잘 사는 한국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신협운동을 펼쳐 나가자”고 말했다.
창립 52년을 맞이한 한국신협은 현재(2012년 03월) 자산 51조원, 조합원수 580만명, 점포수 1,706개의 우리나라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서민경제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