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캄보디아 정부와 합작으로 개설한 캄보디아 증권시장이 지난 18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성공적으로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키 촌 부총리를 비롯한 캄보디아측 인사 300여명과, KRX 김봉수 이사장을 비롯한 유재훈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 우주하 코스콤 사장 등 국내 관계기관의 고위층이 참석했다.
거래소는 지난 2006년 11월, 캄보디아 정부와 증시개설 지원을 위한 MoU 체결 이후 전문인력 양성교육과 증시제도 자문을 제공하고, 또한 코스콤과 협력하여 캄보디아에 적합한 IT시스템을 개발ㆍ제공했다.
거래소는 그 대가로 캄보디아 증권거래소의 지분 45% 취득 및 이사회 참여(7명 중 3명) 등을 통하여 캄보디아 증권시장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캄보디아 증시 개설은 한국거래소가 신흥시장 증시개설 사업을 추진한 이래 작년 1월 라오스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에서 합작 증권시장 개장에 성공한 사례다. 특히 거래소는 베트남을 포함한 인도차이나반도 3국에 한국형 증권시장을 보급함으로써 향후 한국이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캄보디아 증권시장 개장 초기 상장사는 국영기업인 프놈펜수도공사(Phnom Penh Water Supply Authority)로 자본금은 1254억원(2011년말 기준)이다. 현재 증권업 인허가를 받은 회사는 13개사이다. 이 가운데 캄보디아 국내 증권사는 6개사이며, 외국계 증권회사는 7개사에 달한다.
▲ 앞줄 왼쪽부터 온 모니롯 캄보디아 재경부 차관,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키 촌 캄보디아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유재훈 증선위 상임위원, 김한수 주 캄보디아 대사.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