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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 하나같이 ‘어닝 서프라이즈’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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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4-15 23:21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힘입어
장기보험 손해율 악화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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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 하나같이 ‘어닝 서프라이즈’
손해보험사들이 크게 웃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에 힘입어 모든 보험사들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인데, 특히 중소 손보사 및 온라인 전업사들도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13개 주요 손보사 모두가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장기보험 손해율은 새로운 아킬레스건으로 부상했다.

1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주요 13개 손보사의 2011회계연도 1월 누적 당기순익은 1조6987억원으로 전년동월 8075억원보다 110.35% 증가했다. 삼성화재 6498억원으로 전년동월 5054억원대비 28.55% 증가했으며, 현대해상은 3397억원으로 188.77%, 동부화재는 3511억원억원으로 60.47%, LIG손보는 1716억원으로 345.37%, 메리츠화재는 1442억원으로 37.85% 늘어났다.

중소손보사의 실적호조도 눈에 띄었다. 한화손보는 전년 동기 71억원에서 385억원으로 442.8%나 급증했으며, 롯데손보와 흥국화재는 각각 -105억원, -854억원에서 125억원, 5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손해율 악화에 적자를 면치 못했던 온라인 전업사들도 모두 흑자 전환으로 돌아섰다. 악사다이렉트는 -219억원에서 8억원으로, 하이카다이렉트는 -277억원에서 43억원으로, 에르고다음다이렉트 -342억원에서 4억원으로 모두 흑자 전환했다. 이 같은 손보사들의 실적개선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안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4%수준으로 전년동월 83.5%보다 10%p 가까이 급락했다. 업체별로는 동부화재의 손해율이 70.8%로 가장 낮았고 삼성화재(72.5%), 현대해상(73.5%) LIG손보(74%) 등의 순이었다. 중소사들은 물론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 안쪽으로 들어왔다.

이에 대부분 손보사들이 2011회계연도를 흑자로 마감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에도 불구하고 실손보험 등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치솟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장기보험 손해율은 지난 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 85.7%에서 2007회계연도 84.3%으로 오르다 2008회계연도 79.6%로 떨어지며 2009회계연도 79.2%로 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2010회계연도 82%로 상승한 이후 2011년 상반기 85%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개선대책 시행 이후 모럴해저드의 가능성이 줄면서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제는 자동차보다는 장기보험 손해율이 어떻게 풀리느냐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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