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내놓은 자동매매시스템인 ‘우리 스마트 인베스터’ 서비스는 시장에 대응하는 전천후서비스의 대표주자다. 우리금융그룹의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투자증권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단독판매한 이 서비스는 출시 6개월만에 잔고가 1000억원을 넘어서며 리딩금융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개별 주식투자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지수형 ETF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점에서 투자하는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해 지수분할매수 전략으로 자동매수를 실행한다. 지수분할매수 전략이란 기존의 매월 고정된 일자에 균등한 금액을 투자하는 일반 적립식과는 달리, 종합주가지수가 내릴 때 더 많은 금액으로 지수형 ETF를 매수한다. 오를 때에는 덜 사는 방식으로 평균매입가를 낮추는 효과가 뛰어나다. 또 매도시에는 직접 원하는 가격에 매도주문을 낼 수도 있고, 평균매입단가를 기준으로 원하는 수익률에서 자동으로 주문이 나갈 수 있게 설정할 수도 있다.
특히 우리스마트 인베스터의 지수분할매수 전략은 우리투자증권에서 특허 사용권을 확보했으며 이 같은 독창성 덕분에 유럽발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인 지난해 9월 오픈 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가입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우리 스마트인베스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을 비롯한 계열은행에서도 판매가 가능하도록 공모펀드를 준비 중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의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투자증권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단독 판매한 ‘스마트 인베스터’서비스가 출시 6개월만에 누적잔고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고객들로부터 우수한 서비스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매월 분할매수하는 기존의 적립식 투자문화를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분할매수하는 새로운 적립식 투자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금융그룹 이팔성 회장(우측)이 국내 최초 ETF자동매매시스템 ‘우리 스마트 인베스터’의 누적잔고 1천억원 돌파기념으로 지난 3월 20일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 명동WMC를 방문해 동 서비스에 가입한 후 황성호(좌측) 우리투자증권 사장에게 가입서류를 전달하고 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