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호재성 재료들이 상당 부분 반영된 가운데 단기 급등 부담과 유가 급등 및 엔화 약세 등 대외 요인들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글로벌 증시는 속도 조절 차원의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될 전망이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정책 공조에 따른 유동성 확대의 긍정적 영향과 펀더멘탈 개선 기대를 반영하는 중장기적 추세 상승 기조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투자전략을 보면 적극적인 추격 매수보다는 변동성 확대 국면을 이용해 유망 자산(국내 주식, 신흥국 주식 및 해외채권 등)으로의 진입기회로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하방경직성을 보강한 ELS 등 구조화상품, 공모주펀드와 같은 채권알파형, 해외채권 등 중위험 중수익 상품편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화투자증권 원소윤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 유동성에 따른 시장 상승으로 코스피레벨이 단기적인 고점 부분에 도달했다”며 “하지만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하락에 따른 경계심으로 다소 시장이 주춤할 수는 있겠지만, 현재 개선되고 있는 시장여건들을 고려해 보면 중장기적 투자 관점에서는 시장의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다만, 최근 지정학적 위험 등에 따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유가와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 대외변수들에 의해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투자방법에 있어서는 매수 타이밍을 분산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연초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시현한 만큼 오래된 계좌의 경우 한 차례 차익실현의 기회를 가지고 재차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