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지난달 업무용 차량 보험료를 평균 3~5% 정도 내린 데 이어 동부화재와 현대해상도 내달부터 비슷한 수준으로 보험료를 내리기로 했다. 당초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내달부터 2~3% 내리기로 한 것에 비하면 인하 폭이 큰 편이다. 보험료 인하 대상은 1.5톤 이상 트럭 전 차종, 지게차, 견인차, 컨테이너 운반차량, 굴착기 등이다. 덤프트럭이나 대형 중장비의 보험료 인하 폭은 평균 2~3% 내외지만 1.5톤 트럭은 최고 20%까지 낮추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트럭이나 중장비 등이 자영업자들의 생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서민 부담 완화 차원에서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손보업계 최초로 지난 2월 트럭과 중장비 등 업무용 차량의 보험료를 내렸다”면서 “특히 1.5톤짜리 트럭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이동 포장마차, 채소 배달, 먹을거리 판매 등에 주로 쓰고 있어 이들의 생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형사들이 보험료 인하에 나서면서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도 조만간 보험료 인하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