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한도는 1500억원 지난해와 같다. 처음 나와 덜 알려졌고 경기가 지금보다 나았던 지난해 이미 넉 달 만에 모두 4326명의 자영업자들이 동을 냈던 터여서 올해는 더욱 빨리 동이 날 가능성이 있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 이 대출 이용자 4326명 중 3분의 2 가량인 3226명이 40세 이상인 것을 감안해 인생 2모작을 준비하는 40세 이상 은퇴자로서 신규창업자에게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또, SSM이나 대기업 프랜차이즈형 점포 등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소규모 슈퍼마켓, 미용실, 예체능 학원 등 24개 업종에 이르는 생계형 자영업점포와 여성가장, 다문화가정 등 사회취약계층 자영업자에게도 우선 지원된다.
이 상품은 대출금리를 최대 7%대를 넘지 못하도록 제도화한 게 특징이다. 취약층 자영업자로서는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해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에서 고금리 자금을 빌리는 처지 임을 감안한 특단 상품이다.
부산진구 연지동에서 삼겹살 전문점을 하는 최모씨는 “저축은행에서 매일 19만 3000원씩 다섯 달 동안 갚는 조건으로 2700만원을 대출받았는데 이율이 40%나 됐다”며 “이번 성공시대 대출 덕에 이자비용이 5분의 1로 줄어 요즘 장사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1500억원 한도 가운데 부산신용보증재단 보증부대출과 일반 신용보증부 대출, 신용대출 등이 각각 500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부산신용보증재단 보증부대출은 고객이 보증재단을 방문할 필요 없이 은행에서 모든 업무처리를 대행해주며 최대 5000만원 이내에서 금리가 최저 4%대로 지원된다.
또, 일반보증부 대출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보증서를 발급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연4~5%대의 저리로 운영되며 순수신용대출은 간편한 사전조회시스템을 통해 대출금액과 금리????바로 확인할 수 있는 상품으로 대출금리는 연6~7%다.
이 은행 김일수 영업지원본부장은 “현업에 충실한 자영업자 중 타금융권의 고금리 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당수 고객들이 이 대출로 전환해 금융비용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