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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행장 "떠난 고객 모시는 상품·서비스 제공"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2-02-22 11:31 최종수정 : 2012-03-02 11:41

"선제적 노력으로 신뢰 확보해 고객기반 확대"
하나은행과 협력·선의의 경쟁 통해 윈-윈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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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외환은행장이 떠난 고객을 다시 모시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동시에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협력과 보완 그리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재도약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윤 행장은 22일 오전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핵심역량 회복과 영업기반 확대 △비용절감과 정도경영 △공평무사한 인사와 강력한 조직문화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먼저 전통적인 강점분야였던 해외영업에 대해 "그간 투자가 미진했던 관계로 다른 은행들이 외환은행의 턱 밑까지 따라왔다"며 예리한 현실진단에 나섰다. 진단은 "외국환이나 대기업금융, 신용카드 등의 분야에서도 지난 몇 년간 커다란 진전을 이루지 못했"으며 "핵심역량분야에서 정체는 고객기반에도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윤 행장은 "고객이 원하는 바를 선제적으로 충족시키는 첨단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믿음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옆에서 계속 지켜 주신 고객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떠났던 고객분들은 다시 모셔오고 거래해 본적이 없으신 고객분들도 고객으로 만들도록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정했다.

인사 정책과 관련해서는 "외환은행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어떤 차별도 없이 저당하게 대우받는 인사관행을 확립하고 개개인의 경력관리를 세밀하게 도와 성공하는 조직원으로 키우는 인재관리시스템을 꼭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탄탄한 조직문화에 대해서는 하나금융그룹 내에서 하나은행과 약한 분야는 서로 돕고 보완해주면서 선의의 경쟁을 벌임으로써 모두의 경쟁력과 수익성 향상에 나서는 `윈윈`관계를 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전방위적 비용절감 노력, 금융사고 방지에 엄격히 나설 것이고 강조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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