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10년간 6배 늘어

최광호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12-02-08 19:54

2000년 3700건에서 2010년 2만7400건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지난 10년간 고령운전자의 자동차 사고 급증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액만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사고 건수는 2000년 3700건에서 2010년 2만7400건으로 640%나 급증했다. 전체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2%에서 3.7%로 확대됐다. 이런 현상은 고령 인구 증가, 자동차 구매 및 운전면허소지자 확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65세 이상 운전면허소지자는 2000년 30만명에서 2010년 130만명으로 늘었다. 2010년 고령운전자 사고 손해액은 2477억원으로 2000년(316억원)에 비해 684% 증가했다. 전체 손해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에서 4.3%로 늘었다.

2010년 사고피해자 치사율도 고령운전자가 일으킨 사고가 0.42%로 가장 높았다. 따라서 고령운전자는 복잡해지는 도로 및 교통환경 등에 대한 적응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사고피해자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고령운전자를 위해 도로표지를 대형화하고 도로조명을 증설해야 하며 신체 변화에 맞는 운전면허적성검사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운전자연령과 신체변화에 부합하는 운전면허적성검사 실시,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 의무교육 등을 도입·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70세 이상은 운전면허 갱신시 고령자 강습 및 인지기능 검사 실시, 71세 이상은 3년 주기로 정기적성검사를 받도록 돼 있다. 또 미국의 경우에는 주마다 차이가 있지만 엄격한 갱신절차 및 갱신주기 등으로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갱신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서비스부문 임영조 팀장은 “고령운전자 증가에 부합하는 상품개발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대중교통이용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차량담보 렌트카 비용지원 특약, 간병비 확대지원 특약 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