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성장을 향한 토대 마련에 성과가 있었다는 판단과 함께 DGB금융은 올해 내실위주 경영을 펴겠다고 밝혔다.
DGB금융은 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5월 17일 출범에 따른 회계 인식기간인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당기 순이익으로 2051억원을 거두는 등의 결산을 승인했다.
지주사 출범 전인 1분기 대구은행이 거둔 연결기준 순익이 1006억원을 포함하면 3058억원의 순익을 거둔 셈이다.
연환산 총자산순이익률 0.97%에 자기자본순이익률은 13.95%였고 BIS자기자본비율은 15.33%를 내달려 우량 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췄다.
걸출한 실적은 주력자회사 대구은행의 맹활약 덕분이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총영업이익 4187억원에 당기순익 3099억원을 거둬들였다. 2010년보다 각각 51.6%와 45.4% 급신장했다.
총자산 33조 2483억원에 총대출은 20조 9004억원으로 2010년보다 각각 3.9%와 10.9% 늘어난 데 비해 이익창출력이 월등히 높다.
이익수준을 끌어올린 것에 박자를 맞춰 건전성 핵심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10년 1.43%에서 1.14%로 0.29%포인트 낮췄고 바젤Ⅱ기준 BIS자기자본비율 잠정치는 14.18%로 안정궤도를 유지했다.
DGB금융 신덕열 부사장은 "2011년은 그룹 출범 원년으로 장기적 전망에서 모든 자회사가 탄탄한 성장 토대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내실 위주 경영에 집중해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지역사회 공헌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