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와 힘들 때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는 보험영업은 어쩌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을지 모른다. 둘 다 인간 중심의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김선희TC는 오랜 기간 병원 간호사로 재직했다. 아이를 출산하고 3교대를 할 수없는 상황이 되어 이직을 결심한 그녀는 주위에서 자동차 보험 영업 권유를 받고 무작정 생활정보지를 뒤지기 시작했다.
“다른 영업가족들이 지인의 권유로 증원 되어 일을 시작한데 비해 저는 자발적인 구직활동으로 메리츠화재에 입사했어요. 정말 적극적인 업무 시작이었지요. 생활정보지에서 메리츠화재 구인 광고를 보고 전화를 했고 그때 저희 팀 팀장님께서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게 된 것이지요. 처음에는 자동차보험에 관심이 있었지만 장기성 보험이 기본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저 역시 장기성보험에 치중하게 되었답니다.”
올해로 만 4년 차인 김선희TC는 이번 장기실적 우수자 선정에 앞서 사내방송에 소개된 베테랑 영업인이지만 차분한 인상만큼이나 말 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쿨한’ 여자다.
“처음 만나는 분들은 제 인상이 차가워 보인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하지만 몇 분 지나서 바로 마음의 문을 여세요. 어려운 상황에 놓여도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성격이라 영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영업노하우 역시 ‘믿음’에서 시작된다.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우선 시 하며 보상 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고객이 먼저 나서서 다른 고객을 연결시켜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계약할 때보다 사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자는 제 신념 하나만을 믿고 오늘까지 달려온 것 같아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런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시지요. 하지만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도 많아요. 마인트컨트롤이 중요합니다”라며 동료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는다.
김선희TC는 장기실적우수자 유지를 위해서 최저 300점 밑으로 실적이 떨어지지 않도록 긴장감을 유지한다고 한다. “작년에는 목표가 최소 300점 이상이었지만 올해는 최저 400점 이상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보다 더 열심히 뛰어야겠지요?”라며 밝게 웃는다. 신상품 판매 증진을 위한 노력도 궁금해진다. “저는 제 자신이 상품이 좋다고 느껴야지만 진정성 있는 컨설팅도 가능하다는 주의입니다. 상품숙지가 충분히 이루어진 후에 보유고객에서 가망고객을 선별한 후 고객님께 권해드립니다” 털털한 듯 보이지만 업무에서만큼은 세심하면서도 완벽한 그녀의 성격이 잘 나타나는 부분이다.
큰 슬럼프 없이 4년 이라는 시간을 메리츠인으로 지내온 그녀는 보유고객들을 만나 보상내역을 설명하면서 다시금 일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좌우명이요?, 글쎄요. 남들처럼 멋진 말은 아닌데요. ‘약한 자에게는 약하게 강한 자에게는 강하게’입니다. 영업 스타일이 있듯 고객 스타일도 존재합니다. 고객 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한 영업스킬은 제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확신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강하기만 해도 안 되겠지만, 결단력이 필요할 때는 카리스마도 있어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신년 계획을 묻자 김선희 TC는 “2012년 신년 소망은 좀 더 노력하는 설계사, 남보다 부지런한 설계사, 늘 기본에 충실한 설계사로 고객들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답한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