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금융감독원은 ‘2차암보험 상품 가입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25일 발표 했다. 우선 2차암을 보장하는 암보험이라도 상품별로 보장조건은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보험상품이 보장하는 2차암의 정의와 폭을 꼭 살펴봐야 한다.
보험사들은 2차암을 크게 4가지로 구분한다. △원발암(기존 암세포와 조직해부학적 형태가 다른 암세포가 동일부위 또는 다른 부위에 발생한 암) △전이암(기존 암세포가 혈관을 타고 전이되어 다른 부위에 발생한 암) △재발암(기존 암세포와 조직해부학적 형태가 같은 암세포가 기존 암세포 완치 후 동일 부위에 다시 발생한 암) △잔류암(처음 진단된 암세포가 동일 부위에 계속 남아 있는 암) 등 네 가지다.
현재 판매 중인 암보험 상품 중 이러한 2차암 모두를 보장하는 상품은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 멀티플 암보험’. 이어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 암플러스보장보험’은 잔류암에 대해서는 보장하지 않는다. 단 하이라이프 멀티플 암보험은 첫 번째 암진단 확정 후 2년이 지나야 보장을 받을 수 있어 면책기간(보장받지 못하는 기간)이 경쟁상품에 비해 2배 길다. 반면 프로미라이프 암플러스보장보험은 1년만 지나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면책기간의 차이로 보험료에서 하이라이프 멀티플 암보험은 프로미라이프 암플러스보장보험에 비해 절반 정도 수준이다.
이밖에 △메트라이프생명 ‘두 번째 암진단 특약’ △메리츠화재 ‘메리츠 가족단위보험 M-Story’ △한화손해보험 ‘두 번 받는 암보험’ △롯데손해보험 ‘스마트 플러스 암보험’ △흥국화재 ‘두 번 주는 암보험’ △LIG손해보험 ‘LIG 두 번 보장 암보험` 등 6개의 상품도 2차암을 보장한다.
이들 6개의 상품은 재발암이나 잔류암에 대해서는 보장하지 않고 원발암과 전이암에 대해서만 보장한다. 보장개시일도 첫 번째 암진단 확정 후 1년 경과로 같다. 이에 보험료도 면책기간이 2년인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 멀티플 암보험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다만 이 중 메트라이프생명 ‘두 번째 암진단 특약’은 비갱신형 상품이기 때문에 납입보험료는 상대적으로 비싼 대신 갱신(3년 갱신) 때도 보험료가 인상되지 않는다. 또한 LIG손해보험의 ‘LIG 두 번 보장 암보험’은 갱신형과 비갱신형 중 선택할 수 있다.
〈 2차암 보장 상품 비교 〉
(자료 : 금융감독원)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