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티스는 설을 맞아 ‘부모님보험 잘 고르는 법 여덟 가지를 소개했다.
◇부모님보험의 종류 다양,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 가능
노년층이 가입할 수 있는 부모님보험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노년건강보험’ 은 노년층에 자주 발생하는 여러 가지 질병이나 상해,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노년건강보험 선택 시에는 본인에게 필요한 보장을 먼저 따져보고, 기왕증 등 자신의 과거 병력을 확인해 보험가입이 가능한지 먼저 알아봐야 한다.
둘째로, ‘장제비보험’은 사후 장례비 마련을 목적으로 정리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보험이다. 장제비보험 선택 시에는 무엇보다 장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 할 수 있는 안정적인 회사인지 미리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간병보험’은 질병에 대한 보장은 물론 병원 입원 시 발생하는 간병자금까지 포함한다. 간병보험은 보장 질병 범위를 넓게 설정 할수록 보험료가 높아지므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간병보험은 실비보상이 아닌 정액보상 상품이므로 약관에서 규정하는 간병비 지급조건을 충족해야 보상 가능하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보장기간은 최대한 길게, 진단금 보장 상품은 중복보상 가능
부모님보험은 가입 시 나이제한이 있어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병력 및 건강상태로 보험가입이 어렵다면, 최근 출시되고 있는 당뇨나 고혈압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상품을 고려해 볼만 하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평균수명이 81세이고, 앞으로 더 길어질 것을 감안해 볼 때, 80세 혹은 그 이상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보장기간을 길게 설정해야 한다. 또한, 중증치매, 암, 사망 등 진단금을 보장하는 상품은 중복보장이 가능하지만, 의료비를 실비로 보장하는 상품은 비례보상이므로 가입 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본인의 건강 상태와 병력에 대해 정확히 고지해야
나이가 많은 노년층은 자신의 질병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녀가 대신 보험을 가입할 경우 부모님이 어떤 질병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해 본의 아니게 고지의무위반으로 보험금은 받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차후 보험금 수령에 문제가 없도록 보험 가입 전 본인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확인해 상담원에게 설명해야 한다. 현재 치료 중인 질병은 없는지, 고혈압, 당뇨 등 복용하고 있는 약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가족력은 발병 확률이 높으므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최대한 특약 보장금액을 폭넓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보험사 선택 시 노년 전문보험 노하우 및 신속한 보상처리 확인
보험사 선택 시에는 보험금 청구가 편리한지, 보험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급하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해당 보험사의 콜센터 또는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험금 신청서 작성방법, 구비서류 등 보험금 신청 과정에 대해 상세한 안내를 하고 있는지, 보상과정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고 설명하고 있는지 미리 체크해 보자. 또한, 치매, 골절 등 노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나 질병을 집중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관련 시장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축적되어 있는 회사인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
◇치매보험은 충분한 보장금액이 기본
치매는 장기간 간병이 필요한 질병이고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보장금액이 충분한지 먼저 고려해야 한다. 각 보험사마다 보장하는 금액이 다르고, 간병인 도우미 서비스 등 제공되는 부가 서비스도 다르므로, 보장 내용과 금액을 가입 전에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치매 보험의 경우, 약관상 ‘중증치매’로 진단 받은 후 인지기능장해가 90일 이상 계속될 경우에 보험금이 지급되므로 미리 숙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순수보장형으로 보험료 줄일 수 있어
부모님보험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므로,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만기환급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순수보장형 상품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전화로 보험 가입 시 30일 이내 청약 철회 가능
부모님보험은 별도의 건강진단 절차나 보험설계사를 직접 만날 필요 없이, 간단히 전화상담만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전화를 통한 보험계약의 경우 청약한 날 또는 1회 보험료를 납입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청약철회를 할 수 있으며, 상담했던 상품 내용과 다른 경우 30일 이내 청약을 철회하면 된다. 만약, 보험계약 체결 시 약관 및 청약서를 우편으로 받지 못했거나 약관의 중요한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경우, 3개월 이내에 품질보증해지를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이미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 받을 수 있다.
◇보험금 청구 시 잊지 말아야 할 서류
보험금 청구 시 입원 및 통원 진단서, 진료기록, 초진기록지 등을 미리 준비하면 서류발급으로 인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보험금 신청서 작성은 사실대로 정확하게 기재해야 하며, 해당 증빙서류를 빠짐없이 신청서와 함께 보험사에 제출하면 된다. 또한, 보험금 신청서에 있는 개인(신용)정보 수집, 이용, 제공 및 조회동의서에 동의한 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신용조회 동의서가 없거나 동의 하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보험금 지급업무가 불가능할 수 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