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내수 소비 시장은 소득증가와 제 12차 5개년 계획을 통한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 진작 정책에 따라 향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중국의 평균임금은 앞으로 연간 7~10%의 성장세를 보이며 7년 뒤에는 현재 수준의 두 배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는 것.
또한 중산층 인구 증가에 따라 소비의 고급화가 이루어지면서 백화점 및 자동차 등 임의소비재 관련 산업의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중국의 자동차 수요의 경우 2009년과 2010년 각각 54%, 35% 증가하여 2008년의 두 배 수준으로 급성장했지만 승용차 보급률이 아직도 10%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그 외에도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 증가세 및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에 따라 항공주와 IT 관련주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 본토 중국인의 홍콩 내 쇼핑 지출은 2002년 이후 연간 18% 수준의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현재 사용대수가 약 3천5백만대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이지만, 중산층 인구 규모를 볼 때 무려 1억 2천만대 수준의 잠재적인 추가수요가 존재하는 등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피델리티의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패러다임이 수출 중심에서 내수 소비 시장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2012년 중국의 내수 시장에 주목할 때라고 말한다.
이와 관련 피델리티 월드와이드 인베스트먼트의 앤서니 볼턴 투자부문 대표는 2012년 시장 전망 자료를 통해 “향후 12개월간의 중국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다양한 투자 기회를 내포하고 있는 소비섹터를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금번 국내에 출시된 피델리티 차이나 컨슈머 증권 투자신탁은 역외펀드인 피델리티 차이나 컨슈머 펀드의 재간접 펀드 형태로 출시됐다. 이 역외펀드는 2010년 2월 설정된 이후 1년 이내에 3억4천만 달러(한화 약 3천9백억 원)의 자금이 유입된 바 있다 현재 이 상품은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대우증권에서 판매 중이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