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회장은 이날 지주사 체제를 기업금융(CB), 투자금융(IB), 개인금융(PB), 자산운용무(AM) 등 4대 핵심 사업부문별 협의회를 통해 자회사간 협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 또한 단행했다.
조직개편은 부문별 협의회를 통한 협력 강화와 더불어 그룹마케팅협의회를 설치해 전그룹 차원의 마케팅 시너지 극대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며 아울러 민영화를 위해 필요한 IPO(기업공개) 담당 임원을 명시하고 홍보팀을 홍보실로 격상했다. 조직개편과 맞물려 신임 구동현 전무에게는 최고기획·관리책임자(CAO)로서 그룹 전반의 업무기획과 관리업무를 맡겼고 최윤석 전무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과 IPO업무 추진을 맡는다.
서상철 전무는 최고전략·마케팅 책임자(CSO)로 그룹 영업활동 시너지 극대화를 이끌게 되며 이들 인사 일자는 13일자다.
구 전무는 1957년 생으로 대구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 졸업 후 1982년 산은에 입행한 뒤 나중에 같은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마쳤다. 산은 해외점포에서 국제금융 경험도 쌓았고 IB분야 업무 뿐 아니라 조사연구, 기획 업무를 두루 거친 기획전략통으로 알려졌다. 산은 M&A실장, 컨설팅실장 시절 금호그룹과 대한전선그룹 등 구조조정을 지원하기도 했으며 지난해부터 산은지주 기획관리실장을 맡아 지주사 체제 정착 및 민영화 추진과 그룹 사업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최 전무는 1957년 생이며 신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1982년 산은 입행 후 나중에 같은 대학원 경영학 석사 학위를 땄다. 산은 싱가폴지점을 거쳐 글로벌 감각도 갖췄고 자금부장, 발행시장실장, 서울지역본부장을 거친 행내 대표적 시장친화적인 재무전문가로 꼽힌다. 산금채 발행 및 회사채 주선업무를 통한 기관투자가와 폭 넓은 네트워크가 장점이며 원화 및 외화유동성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등 산은지주 IPO 수행 및 산은금융그룹 재무성과를 제고할 적임자로 꼽힌다.
서 전무는 1955년 생으로 경기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79년 산은 입행후 기업여신, 국제금융, 전략 등 기업금융과 기획업무 역량을 쌓았으며 2010년부터 산은지주 전략담당 전무를 맡아 전략수립과 그룹 시너지 업무를 추진하면서 성과를 인정 받아 마케팅 시너지 극대화를 주도하는 중책을 수행하게 됐다.
산은지주는 이번 인사와 관련 "평소 강만수 회장의 지론인 업무효율성을 제고하고 지속적으로 조직성과에 기여해 온 직원을 중용한다는 예측 가능한 인사" 원칙을 바탕으로 그 동안의 경력과 업무능력, 전문성 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