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로는 생보 또는 장기손보 전체를 대상으로 할 때 남녀가 75.4%로 동일한 수준이나, 생명보험은 여자가 남자보다 3.8%포인트, 장기손해보험은 남자가 5.5%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여자 40대(88.4%), 여자 30대(88.2%)가 높게 나타났고, 남자는 10대 미만(85.0%)이 가장 높았다. 반면 60세 이상 여자(42.5%)는 가장 낮은 가입률을 보였다.
◇ 국민 절반이 실손의료비보험 가입
민영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실손의료비보험의 인구대비 전체 가입률은 46.8%며 주로 장기손보에 다수 가입돼 있었다. 성별로는 전체를 기준으로 할 때 남자 48.1%, 여자 45.5%로 남자가 소폭(2.6%포인트) 높았고, 생명보험에서는 여자가 0.9%포인트, 장기손보는 남자가 3.4%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전체를 기준으로 할 때 남녀 모두 10대 미만에서 가장 높고(남 65.0%, 여 62.3%), 다음으로 여자 30대(58.5%), 남자 30대(55.9%) 순이며, 60세 이상(남 15.3%, 여 9.1%)이 가장 낮았다.
◇ 개인연금 가입률 낮아
민영보험사에서 판매하는 개인연금보험의 인구대비 전체 가입률은 15.8%며 주로 생명보험에 다수 가입돼 있었다. 성별로는 전체를 기준으로 남자 16.2%, 여자 15.5%로 남자가 소폭 높았고, 연령별로는 전체를 기준으로 40대(24.7%), 30대(23.7%)순으로 높고, 60세 이상 고연령과 19세 이하 저연령대가 각각 4%와 2% 대로 낮았다.
전 국민의 민영보험(생보 또는 장기손보) 가입률이 75%인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가입률은 44%로 30~40대의 절반 수준이었다.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가입률이 약 47%, 60대 이상은 12%며, 개인연금보험은 전체 가입률이 약 16%, 60대 이상은 4%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민영 개인연금보험 가입률을 고령화가 진전된 선진국과 대비하면 독일, 미국 등 구미 선진국의 약 53∼64%, 일본(생명보험)의 약 67% 수준이다.
보험개발원 김성호 통계서비스실장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기 보험가입 후 노후까지 보험계약을 유지하는 것이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을 극대화하는 효율적인 방안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또한 보험사는 고령층 등 각계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특화상품 개발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재정의 한계로 공적부문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노후 의료비와 소득에 대한 수요를 민영보험으로 보완하는, 세제지원 확대 등 공사 파트너십에 입각한 정책의 활성화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 생명보험·장기손해보험 가입률 〉
(단위 : %)
(자료: 보험개발원)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