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선수는 지난 2010년 9월에 열린 KLPGA 대회에서 우승한 상금 전액 1억여원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쾌척했으며, 우승상금에 미래에셋이 1:1로 매칭해 총 2억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미래에셋은 조성된 기부금 2억원을 심장병 환아 병원비 지원, 수재민 돕기와 함께 도우미견 육성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에는 총 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도우미견은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청각, 지체장애인 등 장애인들의 일상 생활에 도움을 주도록 특수하게 훈련되며, 현재 협회에서는 도우미견을 영구 임대형식으로 무료 분양하고 있다.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를 방문한 신지애 선수는 “일본에서는 장애인도우미견 지원이 활발하게 육성, 지원되고 있다는 것을 일본투어를 통해 알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수요에 비해 공급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 안타까워 장애인도우미견 육성을 돕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우미견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이형구 회장은 “도우미견이 실제 분양되기 위해서는 약 2년여의 긴 훈련 기간이 필요하고, 연간 목표인 28마리를 분양한다고 해도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며, “이번 신지애 선수의 지원과 관심이 널리 확산되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생활에 불편함을 덜어주고 바깥활동을 도와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기부운동 ‘사랑합니다’를 통해 자발적인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있으며, 임직원 기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기부금에 대해서도 1:1로 매칭하여 시행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 임원은 급여의 1%를 매월 기부함으로써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