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보험연구원은 ‘김정일 사망과 보험산업’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불확실성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4년 북한 김일성 주석 사망 포함 북한 발 충격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단기간에 매우 제한적이어서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못했다.
특히 보험시장에서는 김일성 주석 사망,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사태에도 수입 보험료의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이번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은 북한의 권력체제가 얼마나 빨리 안정되고 남북관계가 일상적인 관계로 돌아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실물경제의 경우 불확실성이 금융위기로 발전하지 않더라도 장기간 지속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성장에 후행하는 등 실물경제와 밀접한 관련을 보이는 보험산업 역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실물경제와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험연구원은 분석했다.
따라서 불확실성의 장기화에 대비해 보험산업은 실물경제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금융변동성 확대, 계약해지율 상승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