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가 되고 박지혜 FP는 하루 2~3시간씩 동영상이나 책을 보면서 공부하는 것은 기본이고, 필요한 교육이나 세미나가 있으면 여수에서 광주까지 먼 길도 마다치 않고 찾아다니며 실력을 키웠다. 이해가 될 때까지 반복해서 듣고 또 들었다. 박지혜 FP는 “고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면서 내 실력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사실 박지혜 FP가 가장 속상할 때는 고객의 질문에 즉각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할 때인데, 이것이 커다란 학습 동기가 된다고 한다. 보험상품만으로는 고객의 재무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없기에 세금, 주식, 부동산 등 공부하는 분야도 다양하다. 박지혜 FP는 “FP는 고객의 가족”이라고 말했다. 고객의 재무문제는 기본이고, 때로는 고객을 위해 따뜻한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을 만나면 단순히 보험상품 설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재무문제 전반에 대한 컨설팅이 이뤄진다. 고객의 전체적인 현금흐름과 자산현황을 파악하고, 고객의 인생이벤트에 맞춰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등 총체적인 컨설팅이 이뤄진다. 고금리 대출 상품으로 고민하는 고객이 있다면 이자가 싼 상품으로 갈아타고 현명하게 자산을 늘려가도록 돕고, 보장성 보험료가 지나치게 많은 고객은 보험료를 줄이고, 다른 이벤트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상담한다.
박지혜 FP는 “고객의 재무문제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자신의 제안이 고객에게 최선의 대안이 되도록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고객의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 최소한 5번을 만난다. 고객이 기혼자라면 반드시 ‘부부’와 상담이 이뤄진다. 부부의 공동자산이니까 부부가 같이 의논하고,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지혜 FP는 “대부분 아내에게 많이 맡기는 편”이라면서 “물론 아내 혼자서도 잘하지만, 가장인 남편도 막내 결혼까지 또 부부의 노후를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상담이 끝나면 ‘최소한의 돈으로 최대한의 보장을 준비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 보며 3~4일을 또 고민한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진심’으로 고객의 재무문제를 바라보는 것이다. 보험계약을 한 건 하기 위함이 아니라 고객의 자산관리가 제대로 된 길을 찾아가도록 해야 한다. “자녀 결혼자금으로 쓰려고 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있었다. 그런데 사실은 그 보험이 보장성 보험이었다. 그런 일이 없도록, 고객이 가입하려는 상품이 어떤 상품인지 사전에 충분히 이해시키는 것도 FP의 역할이다.”
이런 박지혜 FP의 진실한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아주는 것은 바로 고객이다. 앞으로 고객의 목적자금을 모두 마련하는 그날까지 열정을 다해 실력을 키우겠다는 박지혜 FP. “더 빛나는 FP가 되기 위해 채워나가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고객들에게 부족함이 없는 FP로, 고객의 평생 동반자로, 롱런하는 FP가 되겠다.”
유선미 기자 coup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