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우리의 생활 속 기술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지만, 그만큼 자연은 무너지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현 시대의 양면성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자 개발된 BC그린카드가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출시 이후 단 몇 개월 만에 50만좌 돌파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며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 “연말까지 70만좌 기록” 예상
그린카드는 온 국민이 녹색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환경부에서 새롭게 도입한 제도로, 2011년 7월 말 발급을 시작한 이래 3개월만인 10월엔 30만좌를 넘어 12월 기준 현재 59만5483좌가 개설됐다. 해당 카드사 관계자는 연말까지 70만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상품은 올해 7월 이명박 대통령이 IBK기업은행 본사 영업점에서 직접 제1호 그린카드를 발급, 출시부터 관심을 끌며 스타트 라인을 끊은 바 있다. 가정 내 에너지 사용량 절감, 친환경 제품 구매, 대중교통 이용 등 국민이 생활 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할 때 정부와 기업에서 에코머니(친환경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에코머니 포인트는 국내 전 가맹점 이용 금액 최대 적립 8%, 전국 할인점, 백화점, 학원, 병·의원, 주유소 5개 업종 중 매월 가장 많이 이용한 업종 2개를 자동 선정해 이용 금액의 최대 4%를 적립해주며, 현대인의 주 교통수단인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KTX, 고속버스) 이용금액에 대해 월 5000원~10000원까지 적립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할인점, 백화점, 학원, 병·의원에 대해 연중 2~3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녹색생활 활성화를 위해 계획된 만큼 연회비는 평생 면제된다.
◇ 탄소사용 절약한 만큼 포인트 쌓여
그린카드는 친환경이란 특징을 갖고 있는 만큼 가정 내 탄소배출을 절약할수록 차곡차곡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에너지도 절약하고 환경도 살리는 1석2조인 셈. 탄소 포인트제에 가입한 후 6개월간 전기, 수도, 가스 개별 사용량이 과거 2년 대비 10%이상 감축했을 경우 연간 최대 70000원이 적립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만약, 그린카드 소지자 300만 명이 에너지 절약과 녹색소비를 10% 달성하게 된다면 전 가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3%, 연간 208만 톤이 절약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이는 매년 7억4900만 그루의 어린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으며 카드 소지자 개개인이 사회공헌을 실천하게 되는 꼴이다.
또한 전국 유통매장과 제조사(아래 표 참고) 친환경 제품을 그린카드로 결제하면 제품가액의 1~5%가 에코머니 포인트로 적립되는데,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가 20000점이 넘으면 BC TOP포인트나 캐쉬백 신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쏘나타/K5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입시 10만원의 할인혜택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국립공원 직영야영장 50%할인 및 휴양림 등 전국 11개 기관 153개 공공시설 이용시 무료입장 또는 할인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단, 명시해야 할 점은 이 탄소포인트를 받기 위해서는 탄소포인트 전용홈페이지(www.cpoint.or.kr 혹은 ecomileage. seoul.go.kr)를 통해 가입 해야만 한다. 한 그린카드 소지자는 “직접 은행영업점을 방문할 시간이 없었는데,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되는 신청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며 “작은 카드 하나로 에너지도 절약하고 지구도 살릴 수 있어 뿌듯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씨카드 관계자는 그린카드가 성공한 원동력에 대해 “일상적인 신용카드의 소비만으로도 녹색운동을 실천할 수 있는 점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하며 “녹색소비포인트가 적립될 수 있는 상품의 확대와 그린카드 고객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그린카드 고객의 성원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인트 적립/할인 제공업체 현황 〉
* 제품별로 포인트 제공 비율은 상이할 수 있음
(자료 : 환경부 그린카드(www.greencard.or.kr))
임건미 기자 km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