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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국민은행 10주년 기념사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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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1-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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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KB국민은행 가족 여러분!



11월의 첫 날,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성장해 온 KB국민은행의 창립 10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입니다.

먼저, 이처럼 뜻 깊은 날을 맞이하여 항상 변함없는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오늘의 KB국민은행이 있기까지 헌신적인 노력을 보여주신 선배님들과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0년은 변화와 혁신의 연속이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처럼 KB국민은행을 둘러싼 환경도 많이 변했지만, 그 동안 여러분께서 보여준 열정과 노력만은 변함없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통합은행으로 출범한 초기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대형 은행으로서 시장의 공정경쟁과 발전을 주도하였고,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는 어려움에 처한 서민과 중소 상인들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의 손길을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고객만족 부문에 있어서도 “국가 고객만족도 (NCSI)”는 물론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KCSI)”조사에서 5년 연속 1위 은행이라는 수상 결과를 통해 국내 리딩뱅크에 걸맞은 위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S&P, 무디스와 같은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평가를 받고 있는 등 KB의 국제적 위상 및 신뢰도 또한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KB 임직원 모두가 공유하는 성공 DNA 즉, “땀과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전 임직원이“나와 은행에 대한 일체감”을 한 시도 잊지 않고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바로 이런 무형의 자산 덕분에 오늘의 KB가 있어 온 것입니다.

사랑하는 KB국민은행 가족 여러분!

우리를 둘러싼 금융환경의 변화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폭과 깊이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새로운 10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Mega Trend의 흐름을 잘 읽고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금 지구촌은 글로벌 경제의 중심축이 서구에서 아시아권으로 급격히 이동하는 한편,

동조화 현상도 심화되는 변혁기에 서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위기 사이클이 더욱 빨라지고 깊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상시적인 위기대응체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 전반에 걸쳐 심화되는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요구가 점증하고 있고,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공생발전을 위한 은행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과 책임을 요청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의 역량을 보다 냉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KB국민은행이 여러 부문에서 리딩뱅크로서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생산성 등 경영효율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저를 포함한 임직원 모두는 이 같은 사실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으며, 10년을 준비하는 첫 출발점에서 이는 반드시 그리고 조기에 개선해야 할 과제 입니다.

과거 KB국민은행은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면서 더욱 더 강해져 온 소중한 전통이 있습니다.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이러한 전통을 되새기며 모든 임직원이 소명의식을 가지고 향후 10년을 밝혀 나가기 위한 방향에 대해 몇 가지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새로운 10년을 희망의 10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속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 육성해 나가야 합니다.

과거 10년 동안 KB국민은행을 성장시켜 온 수익원이 미래 10년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과거의 사고에 머물러서는 변화하는 시장에서 마케팅 기회를 창출해 낼 수가 없는 만큼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고객의 금융거래 행태를 반영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나가야 합니다.

창조적인 비즈니스에 대한 기회 확보를 통해 산업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노력과 동시에

금융의 Trend를 선도해 나가야 합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 금융환경 속에서 미래지향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IT 친화적인 스마트채널 도입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시장리더십을 유지해 온 가계부문의 강점을 잘 지켜 나가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그동안 KB의 위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외환 및 대기업/IB 부문에 대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진정한 글로벌 뱅크로 성장하기 위해 포화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 현지화 영업을 강화할 수 있는 글로벌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처럼 KB국민은행은 단순히 눈앞의 수익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 경영의 관점에서 비즈니스 영역을 광역화, 전문화 시킴으로써 리딩뱅크의 위상을 드높여 나갈 것입니다.

둘째, 생산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은행으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은행의 경영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노력 또한 중요합니다.

금융소비자의 권리가 강화되는 규제환경 속에서 전통적인 예대마진 수익은 정체될 수 밖에 없습니다.

유동성 및 예대율 규제 속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이 담보되지 않는 은행은 미래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 동안 많은 체질개선 노력을 통해 경영성과가 개선되기는 했습니다만, 지속적으로 다가오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상시적인 위험관리시스템의 정착과 이에 따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특히, 향후 1~2년은 무엇보다 위험관리가 은행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는 만큼 우량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자산의 질을 대폭 개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연말까지 빈틈없는 연체관리를 통해 연초에 세웠던 건전성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비용관리 또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중요한 사안 입니다.

모든 사업에서의 비용효율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업무 프로세스에서 개선점 등을 적극 발굴해야 합니다.

그리고 영업현장은 물론 본부부서 등 은행의 모든 조직에서 KB인은 스스로의 업무역량을 키워 은행의 성장동력 및 재목이 될 수 있도록 각자의 CDP에 맞게 자기 계발에 주력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적재적소에서 최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발탁하여 등용할 것이며, 건전성 관리, 업무연구 제안 등 은행 경영 전반에 걸쳐 크게 기여한 직원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특별 승진과 승급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긍정의 에너지가 넘쳐날 수 있도록 성과에 대한 아낌없는 보상을 실시하는 한편

창의적 아이디어가 마음껏 발산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우수한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치는 은행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따뜻한 감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사회적 공기(公器)로서 은행의 책임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KB국민은행은 늘 국민만 바라보았습니다.

어려울수록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금융기업 본연의 자세를 잊지 않았습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존경을 받고자 하는 이기심이 아니라 기업시민으로서의 본질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KB국민은행만의 차별화된 청소년 꿈나무 육성, 글로벌 사회봉사 및 다문화 가정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서민금융 및 유망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 공공의 이익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왔다는 점은 우리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입니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은행 본연의 기능을 더욱 성실히 수행함은 물론, 공공의 이익과 발전에 기여하고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사회공헌에 앞장 서 나갈 것입니다.

어제 저는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하고 금융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현장에서 기대하는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면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서민과 소외계층에 대해서는 수수료 면제 및 금리 우대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어려운 서민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재래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할 것입니다.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적극 후원할 것이며, 소외계층에 대한 KB국민은행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보여주는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또한 보다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마침, 오늘 오후에는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대학생 멘토링 사업 기부금 전달식 행사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는 “공생발전”에 대한 KB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금융,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금융의 길을 KB국민은행은 의연하게 걸어나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KB국민은행 가족 여러분!

논어의 헌문편을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견리사의(見利思義)”즉, 이익을 보면 항상 의로움을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이 간단한 사자성어에는 모든 금융인들이 새겨야 할 참 뜻이 들어있습니다.

50여년 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라는 서로 다른 이름으로 출발하였지만, 우리에게는 국민경제 안정과 주거문화 선진화를 위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왔던 자랑스런 전통이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반세기 동안의 유구한 전통 속에서 깊이 뿌리 내린 “공익을 위한 의로운 금융의 길”을 으로도 변함없이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시련과 역경은, 극복할수록“위대한 업적”으로 평가됩니다.

KB국민은행도 우리 앞에 닥칠 시련과 어려움을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하여 “리딩뱅크”로서의 의연함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함께 희망찬 미래를 향해, 그리고 존경받는 “100년 기업, KB국민은행”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끝으로, 2011년 남은 기간동안 최고의 고객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가고객만족도 6년 연속 1위 은행”이라는 영광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합시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1년 11월 1일

은행장 민 병 덕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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