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처럼 전화금융사기 수법에 당해 카드론을 받고 돈을 뜯긴 사례가 늘어나자 금융감독원은 “오는 11월부터 각 카드사의 카드론 본인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종전까지 카드 사용자들은 ARS콜센터와 인터넷을 통해 카드론을 신청해왔다. 카드번호·비밀번호·대출금액과 조건·CVC만 있으면 바로 대출이 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 카드사는 이 같은 기본조건 외에도 고객에게 2가지 방안 중 하나를 택해 본인 재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첫째, 카드사는 고객의 카드론 신청을 접수하자마자 곧바로 고객이 최초로 카드사에 등록한 전화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어 카드론 신청 여부를 확인한 뒤에 대출을 승인해야 한다.
둘째, 카드사에서 고객 휴대폰 문자로 보내주는 인증번호를 고객이 ARS 통화상에 입력해 인증번호가 일치해야 한다. 인터넷을 통해 카드론을 신청할 때도 반드시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거치거나, 휴대폰 인증번호를 입력하도록 바꿨다. 올해 8월까지 신고된 카드론 전화사기는 182건, 피해금액은 63억원에 이른다. 이 중에는 고객이 자신의 카드로 카드론이 신청됐는지도 모르면서 정보를 제공한 경우도 많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