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가족사랑 치과진료소’는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조손 부모의 자녀 등 우리 사회 소외계층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라이나생명,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여성가족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사업이다. 매달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은 1일, 지방은 2박 3일 일정으로 전국 각 지역을 방문하여 무료치과진료 및 구강건강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0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상주시의 의료환경은 서울 등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거주인구수 대비 의료기관 수를 추산해 보면 상주시 의료기관 수는 인구 만명당 8곳으로 서울의 14.9곳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상주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대부분이 읍·면 지역에 집중 분포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의료혜택을 받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여 찾아가는 가족사랑 치과진료소 방문지역으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의료진과 라이나생명 임직원 등 총 22명의 자원봉사자들은 7일과 8일 양일간 상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상주시 거주 취약계층 약 160여 명에게 무료로 치과 치료 및 구강건강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심화진료 환자들은 선별 후에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추가진료를 실시할 방침이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이번 활동을 통해 상주시 저소득층 어린이에게는 불소도포와 충치치료를, 성인에게는 스케일링에서부터 충치치료와 발치까지 다양한 치과치료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상주시 취약계층의 치아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