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교보생명이 받은 신용평가는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Insurance Financial Strength Rating)’로 보험사의 상품개발 능력, 리스크관리 능력,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교보생명은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수익성을 통해 보험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디스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경영효율개선을 고려해 등급전망(Rating Outlook)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이에 앞서 무디스는 지난 9월 미국 최대 은행그룹들인 뱅크오브아메리카(A2→Baa1)와 웰스파고(A1→A2)의 장기신용등급을 강등시켰고, 시티그룹의 단기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미국 3대은행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상황에서 A2 등급을 유지한 것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리스크 관리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효율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교보생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업계 1위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고, 지난해엔 63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0%에 달해 2004년 이후 줄곧 대형사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