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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은퇴 후 주거계획 노하우는?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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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9-25 23:18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보고서 발표
“노후·자산균형·커뮤니티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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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100세 시대가 현실화 되고 있어, 은퇴 후 주거 결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의 장경영 수석연구원은 지난 22일 ‘은퇴 후 주거계획, ABC부터 시작하라’ 보고서를 통해 100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60세 은퇴 후 40년 동안 살아갈 곳에 대한 선택이 중요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높은 현실에서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과도 직결된 문제라서 더욱 중요하다는 것. 이에 장 수석연구원은 은퇴 후 주거계획을 수립할 때 고려할 핵심 내용을 △Aging in place △Balance between real estate and financial assets △Community라는 ‘ABC’ 세가지로 짚어냈다.

우선 첫 번째 주거지 선택 원칙으로 자신의 집에서 보내는 노후(Aging in place)를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장 수석연구원은 “45세 이상 미국인의 86%, 한국 베이비부머의 76%가 AIP를 선호한다”며 “AIP는 익숙한 곳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령자친화적 환경을 갖추지 못할 경우 낙상(落傷) 사고의 위험이 커지는 등의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로는 부동산과 금융 자산의 균형(Balance between real estate and financial assets)을 맞출 것을 주문했다. 미국과 일본의 가계자산 중 실물자산은 각각 32.9%와 39.5%인데 비해, 한국은 가계자산의 78.6%가 부동산 등 실물자산이다.

이 같은 부동산 자산 편중을 완화하기 위해, 주택 과소비 여부를 판단하고, 부동산으로 평생소득을 만들어야 한다는 관점이다. 이 외에도 사회적 고립을 피할 커뮤니티(Community)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은퇴 후엔 사회적 고립의 위험이 커지므로,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커뮤니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 수석연구원은 “사회적 고립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커뮤니티는 나이가 들어도 다른 사람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는 편리한 대중교통이나, 건강악화 시 바로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시설같은 기본적인 인프라가 갖춰진 곳”이라며 “은퇴 후 주거지로 전원주택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데, 좀 더 나이 들었을 때를 생각해서 공공교통과 의료혜택에 대한 접근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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