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정에서 겪을 수 있는 리스크로 사망·질병·양로·배상책임위험 등 네 가지가 꼽힌다. 보험에서는 가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조기에 사망하거나, 가족 구성원 중 질병에 걸리는 것, 또 과실로 인해 남에게 돈을 물어줘야 한다거나, 은퇴 후 소득없이 오래 사는 것 역시 리스크로 보고, 이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면서 발전해 왔다.
최근 국내 보험사들 역시 다양한 상품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기존에 빠져있던 보장을 추가하거나, 여러 가지 상품들에 흩어져 있던 보장을 하나로 통합하기도 한다.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따르는 생명보험사들의 변액보험은 일정 수준의 수익을 거두면 다시 전통적인 보험상품의 형태로 변모하도록 설계하기도 한다.
손보사들은 죽거나 병에 드는 것을 담보하던 보험상품에 주택화재나 배상책임까지 함께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들이 온가족을 보험상품 하나로 묶기도 하는 반면, 어린이·남성·여성·특수 직종 등 소비자를 세분화해 특정 계층만을 위한 상품을 내놓기도 하는데, 이 모든 과정이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이런 소비자 중심의 상품들은 물론 반응도 좋다”고 설명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