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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과 공시이율형 연금의 장점만 모았다”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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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8-28 21:09

130% 수익 달성시, 안전한 공시이율형으로 전환
연금개시 이후에도 적립금의 50%까지 실적배당형 운용 가능
연금수령도 100세 보장형·30년 확정형·부부형 등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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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과 공시이율형 연금의 장점만 모았다”
변액연금에 가입하기 전 가장 망설여지는 부분이 바로 원금손실의 가능성이다. 변액보험의 경우 납입기간을 장기간으로 잡고 가입하는 게 일반적이다. 10년 이상의 장기투자인 만큼 원금을 잃을 가능성이 많지는 않지만, 보험금 수령시점에서의 증시 상황에 따라 손실을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사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최근 몇 년 사이 일정 수준의 수익률에 도달하면 일반 연금상품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유지하는 식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트랜스포머’형 변액보험 상품은 주로 외국사들이 판매를 이끌어 왔는데, 최근 들어서는 국내 대형생보사들도 이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그만큼 시장의 반응이 뜨겁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증시가 미국발 쇼크로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신상품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변액보험은 보통 증시가 활황일 때 인기를 모으는 상품이라, 침체기에 신상품이 출시되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25일 ‘Top클래스변액연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실적배당형 연금이지만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하면, 안정성을 갖춘 공시이율형 연금으로 전환이 가능한 변액연금 상품. 기존 변액연금의 장점인 수익성을 추구하지만 수익률이 130% 도달하면 고객이 원할 경우 실적배당형에서 공시이율형으로 연금을 전환할 수 있다.

실제 보험료 납입이 끝나고 연금이 지급되기 전인 거치기간 동안 계약해당일 전일(D-1)에 연금적립액이 이미 낸 보험료(특약보험료 제외)의 130% 수익률에 도달하면 이때부터 고객의 선택에 따라 공시이율형 연금으로 전환이 가능해 안정적인 적립액 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이 경우 공시이율형 연금을 선택하지 않고 계속해서 펀드에서 실적배당형으로 적립액을 운용하더라도 연금이 지급되는 시점에는 130%는 최소 보장을 하도록 했다. 물론, 가입 이후부터 투자실적이 계속 저조해서 연금 개시전 기간동안 계약해당일 전일(D-1)에 연금 적립액이 한 번도 130%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연금개시 시점에는 최저 100%는 보장하도록 했다. Top클래스변액연금은 수익성을 강조하는 변액연금의 기본적인 특징도 극대화했다. 연금 보험료를 납입하고 적립해 나가는 기간은 물론 연금지급이 개시된 이후에도 고객의 선택에 따라서는 연금재원의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 실적과 연동해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이 상품에서는 실적배당형으로 계속 운용한 경우 연금지급 기간에 적립금의 최대 50%까지는 노후설계자금으로 설정해 펀드에 투자가 가능하고, 이 실적에 따라 연금지급액이 늘어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이 경우에도 투자실적과 관계없이 사망시 또는 노후설계자금의 지급기간 종료시점에 노후설계자금의 원금 재원은 보장해주기 때문에 원금 손실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다만,주가하락 등으로 인해 펀드투자 실적이 저조할 경우 그 수익율이 공시이율보다 낮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연금 수령형태 선택의 폭도 다양해졌다. 고령화시대에 대비해 100세까지 연금지급을 보증해주는 ‘100세 보증형’을 도입했고, 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연금수령기간 중 사망하더라도 배우자가 나머지 연금을 100% 수령하는 ‘부부형 100% 지급형’, 30년 동안 연금을 지급하는 ‘확정연금 30년형’ 등 새로운 연금지급형태를 도입했다.

또한, 새롭게 ‘업종대표주 펀드’ 등을 추가해 운용펀드를 9개로 확대해 고객의 선택 폭을 다양하게 했다. 펀드변경, 펀드별 편입비율설정 등 기존 변액연금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펀드 운용 기능들은 그대로 유지된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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