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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장기보험 위험손해율 관리 시급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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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8-22 00:08

대형사는 FY09이후 하락 ‘안정세’
중소형사 손해율 100% 육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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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장기보험 위험손해율 관리 시급
손해보험사의 장기보험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위험손해율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경고음이 켜지고 있다. 대형사의 위험손해율은 2009회계연도 이후에 하락한 반면에, 중소형사의 위험손해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100%에 육박하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 손보사 매출 중 장기손해보험 비중은 63.8%로 2006회계연도에 50%를 초과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성장률은 한 자리 수에 머물고 있는데 비해, 장기보험의 최근 3년간 평균 성장률은 25.6%에 이르고 있는 상황인 것. 장기보험 중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 비중은 2010년 12월 말 기준으로 각각 69.5%와 30.5%로 보장성보험의 비중이 더 크다. 그러나 지난 2009년 10월 실손의료보험 표준화 이후 생보사와의 경쟁으로 보장성보험의 매출은 주춤한데 비해, 저축성보험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장기보험의 성장과 함께 위험손해율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2010회계연도 3분기 장기보험의 위험손해율은 86.3%로 나타나기도 했다. 대형사의 위험손해율은 81.3%로 2009회계연도 이후 하락세가 반전되었지만 중소형사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99.7%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위험손해율 상승이 2009년 10월 실손의료비 상품 표준화 이후 상해, 질병 등 보장성보험의 실계약 부진과 소액보험금 지급건수 증가, 의료비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들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위험손해율 상승으로 장기보험 영업이익도 지속적인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설계사 등 전속채널이 약한 중소형사의 경우, 위험률 예측보다는 독립법인대리점(GA)을 통한 지나친 가격경쟁을 하는 등 성장위주의 영업정책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소형사의 경우 위험손해율 악화로 장기보험이익이 1338억원으로 전년대비 562억원 감소했고, 이에 투자이익은 905억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보험손익은 4158억원으로 전년대비 343억원 증가로 그쳤다.

한편 장기보험이 성장함에 따라 위험손해율 악화와 함께 위험기준자기자본(RBC, Risk Based Capital)비율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보험의 위험손해율이 상승할 경우, 손해액(보험금) 증가로 가용자본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RBC비율은 하락하기 때문이다. 예금보험공사의 분석에 따르면 장기보험이 연간 보유보험료(24조원, 2009회계연도) 기준으로 20%(4.8조원) 성장할 것으로 가정할 경우, 손보사 전체 RBC비율은 평균 17.6%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이 10% 상승할 경우에는, 손보사 전체 가용자본이 5441억원(3.6%) 감소하면서 RBC비율이 평균 11.1%p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요구자본은 보험위험액 2757억원(8.2%), 신용위험액 898억원(4.4%) 등 3435억원(7.0%) 정도 증가하지만, 가용자본은 1530억원(1%) 정도 증가하는데 그쳤다. 예보 관계자는 “장기보험 집중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상품별 판매 증가에 따른 손익 및 리스크 증가량을 예측하고 이를 반영한 매출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중소형사의 경우에는 상품별 가격책정의 적정성 검토 및 언더라이팅 강화를 통한 위험손해율 관리 노력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손보사 장기보험 초회 원수보험료 추이(분기별) 〉
                                                                            (단위: 억원)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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