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임금격차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반면 ‘몸 사리지 않기’로는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의 건강에 대한 위험감수 성향은 11개국 중 가장 높았는데, 이는 과로나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대비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또 ‘내 의료비를 충당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의료·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다’는 사람은 전체의 39%에 불과했고, ‘암과 같은 중병에 걸릴 경우 의료비 부담이 걱정된다’는 응답자는 49%로 절반에 달했다.
특히 3명 중 1명은 ‘앞으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조사 결과는 국내 응답자 중 94%가 이미 보험에 가입돼 있음에도 보험 가입의욕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웡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인 응답자의 68%가 향후 1년 내에 보험에 추가로 가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11개국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리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생명보험시장의 성장여력이 아직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