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테마 여름캠프부터 봉사활동까지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캠프를 진행하는 보험사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자사의 고객은 물론 임직원 자녀 혹은 참여대상을 다문화 어린이 등으로 확대해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캠프는 보험업계 외에도 은행, 증권 등 금융권에서도 경제교육을 테마로 진행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올해부터 보험업계에 어린이캠프가 작년에 비해 많아졌고, 경제교육 외에 영어교육이나 과학교육, 봉사활동과 결합한 캠프를 선보이는 한편 최근에는 환경교육을 테마로 하는 캠프도 등장했다. 가장 최근에 캠프를 진행한 LIG손해보험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수원에 위치한 LIG인재니움에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어린이 50명을 초청, 2박 3일간 무료 방학캠프 프로그램인 ‘LIG희망드림캠프’를 진행했다. 비영리기관 ‘JA Korea’가 진행을 맡아 올해 처음 개최된 ‘LIG희망드림캠프’는 ‘미래의 희망, 어린이’를 주력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LIG손해보험의 다양한 나눔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와 더불어 크게 늘고 있는 다문화 가정 아동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와 기초 경제·금융지식을 무료로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취지다.
PCA생명은 지난달 26일에서 30일까지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에서 PCA생명 고객의 자녀 82명을 대상으로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4박 5일 ‘PCA 스타트 어린이 영어캠프’를 진행했다.
대한생명은 지난 2006년 월드비전과 함께 설립한 250여명의 ‘해피프렌즈 봉사단’ 중고생들과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충청북도 제천군에서 여름봉사캠프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신한생명에서는 지난달 29일 자사고객의 자녀를 대상으로 과학캠프인 ‘신한아이사랑 학습캠프’를 진행했고, 동양생명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총 7회에 달하는 수호천사 꿈나무 재테크환경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 마케팅으로 동심잡고, 상품 업그레이드로 부모마음잡고
한편 캠프 외에도 동심잡기의 일환으로 대한생명은 지난달 27일부터 본사사옥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키즈마케팅’을 시작했다. 부모와 함께 방문하는 미래 잠재고객인 어린이들에게 대한생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겠다는 것이다. 또한 동심잡기에 앞서 부모의 마음을 잡기 위한 기존 어린이보험의 진화도 부지런하게 진행 중이다. 어린이보험상품은 이미 보장과 교육자금을 기본으로 하면서 변액보험, 유니버셜보험, 종신보험, 연금보험, 재테크보험 등 다양한 상품군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세분화된 특약을 내놓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LIG손해보험은 지난달 11일 성장기 자녀의 치과 치료비를 보장하는 ‘키즈덴탈 보장’을 개발, ‘LIG희망플러스자녀보험’에 특약형식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어린이 전용으로 개발되어 아동기 유치인 젖니부터 영구치까지 보장하는 특약이다. LIG손보는 지난 1월 ‘LIG희망플러스자녀보험’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기존 상품에 비해 더 많은 보험료 할인 혜택과 부가서비스를 추가하기도 했다. 어린이 치아보험과 관련, 한화손해보험에서도 지난 1월에 ‘뉴키즈 교육보장보험’을 출시하면서 치주병에 의한 치아 발치시 위로금을 지급하는 특약을 내기도 했다. 현재는 6월에 개정된 어린이보험인 ‘아이드림 교육보장보험’에 ‘영구치아상실발생금 특약’으로 탑재되어 판매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보험 시장은 어느 정도 포화상태로도 보이지만 최근 출시되는 상품들은 암보장 특약, 치아특약, 학교폭력치료담보, 아토피치료담보 등이 추가되어 더욱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