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보험학계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7일부터 8일까지 열릴 보험산업 축제는 한국보험학회가 주관하고 보험업계·유관기관이 후원하는 형태다. 전임 보험학회장인 목포대학교 이재복 교수는 “보험 산업에 대한 시민과 학생들의 호감도를 높여,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방편으로 기획하게 됐다”며, “이틀간의 행사가 보험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험산업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학계와 유관기관은 지난해 10월부터 ‘경쟁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해, 보험산업 축제를 기획해 왔다. 당초 올 봄에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일정 조절과 의견조율 등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돼 10월로 연기됐다.
현재 보험학계와 생명·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원 등 유관 기관을 비롯해 개별 보험사까지 참여하는 TF를 구성하고 주기적으로 보험학회에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8월 둘째 주 정도가 돼야 장소섭외가 확정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장소가 확정되면 행사 기획사도 확정해, 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9월부터는 축제 관련 홍보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복 교수는 “단순히 특정 보험사나 상품을 홍보하는 수준이 아니라 보험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사랑을 얻기 위한 축제로 봐야 한다”며, “진작 보험업계에서 추진을 했어야 하는 부분인데, 여러 가지 이해관계 때문에 쉽지 않아 보험학회가 깃발을 들게 됐다”고 말했다. 보험학회가 앞장서 보험축제를 개최하자 보험업계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우선 생명·손해보험협회는 보험축제를 위해 4억원씩 특별 예산을 편성하고 인력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형 보험사들도 이번 축제에 부스를 마련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특정 보험사나 유관기관이 아니라 학회가 앞장서고 업계가 후원하는 형태인 만큼, 업계 종사자로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시민을 대상으로 한 행사이지만 행사를 치르는 과정에서 업계 내부적으로도 결속력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