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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관리위한 장기간병보험 개발 필요하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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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7-27 21:53

40~50대 중장년층에서 치매 환자수 급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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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노인성 질환으로 생각되던 치매가 40~50대의 중장년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보험개발원(원장 강영구)은 최근 젊을 때부터 치매 위험에 대비하는 사회적 인식변화와 더불어 보험회사에서는 이를 보장하는 다양한 장기간병보험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노인성 질환’이란 노화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질병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에 의하면 치매·뇌혈관질환·파킨슨병·기저핵의 기타 퇴행성 질환을 말한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2008년 7월 도입된 공보험으로 장기간병이 필요하다고 판정시 재가급여 및 시설급여 등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2009년 기준으로 40대 치매 환자 수는 2002년 대비 1.80배, 50대에서는 2.9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65세 이상의 노인 뿐 아니라 40~50대 중장년층에서도 치매 환자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도입으로 급여한도 내에서 재가급여의 85%, 시설급여의 80%를 지급하는 등 치매 환자의 간병에 대한 부담이 일부 해소되긴 했지만, 현실적으로 급여한도를 초과하는 비용 등은 본인 또는 가족이 전액 부담해야 하므로, 실질적으로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보험개발원 생명보험서비스실 김용주 실장은 “현재 치매위험을 담보하는 대표적 보험상품으로 장기간병보험이 있으나, 치매위험에 대한 인식부족 등으로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장기간병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보유계약건수를 기준으로 0.027%에 불과하며, 매년 그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2009년 기준 장기간병보험 보유계약 중 단체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보험상품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수준으로, 장기간병보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질병·상해보험 등 다른 상품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치매는 안정적인 인생설계를 위해 젊을 때부터 대비해야 하는 주요 위험이 되고 있으나, 40~50대의 장기간병보험 계약건수는 2009년 기준으로 약 5만 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김 실장은 “사회 전반적으로는 치매가 더 이상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의 변화를 가질 필요가 있다”며 “더불어 보험사에서는 공보험인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보완하는 다양한 장기간병보험 상품 개발 등 장기간병보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연령대별 장기간병보험 보유계약건수 〉
                                                                                (단위 : 건)
(자료 : 보험개발원 생명보험 기초통계자료(2009), 보유계약건수 기준)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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