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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사고 42%는 7~8월 휴가철에 발생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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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7-24 23:16

보험사에 접수된 물놀이 사망자 매년 증가
특히 휴가철인 8월 초순 사망자 집중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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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길었던 장마 뒤에 찾아온 불볕더위에 물가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급류에 휩쓸리거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물놀이 등으로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2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보험사에 접수된 익사자 사망사고가 7월과 8월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에는 181명으로 전체의 16%였고, 8월에는 292명으로 전체 1115명 중 26%를 차지해 7월과 8월에만 총 42%의 익사자 사망사고가 일어난 것. 여름철이 시작되는 6월에도 110명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해 여름철만으로 봤을 때 52%인 절반 이상의 익수사망사고가 일어나 여름철 물가에서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이는 보험사에 집적되어 있는 통계 중 익사자로 접수된 사고 건수이지만, 사망자 중 현재까지 보고가 되지 않은 사망자가 향후 접수될 경우 익사자 명수와 비중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방재청의 분석으로도 물놀이 인명피해는 8월 초순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여름철 산각계곡, 하천(강), 해수욕장, 갯벌 등 다양한 물놀이 장소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해 지난 2006년에서 2010년 최근 5년 사이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총 528건으로 사망사고는 평균 148명으로 매우 높은 편으로 분석됐다.

특히 5년간 8월 초순에 31.6%인 181명이 사망했고, 이어 7월 하순에 19.8%인 13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 방학기간과 직장인들 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말부터 8월 초까지 관련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물놀이 안전사고의 유형별로 살펴봤을 때 안전수칙불이행이 48.6%인 278명, 수영미숙이 19.2%인 110명으로 개인부주의에 의한 사고도 많았지만, 음주수영으로 인한 사망자도 13.5%인 77명에 이르고 있어 안전불감증이 만연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장소별 사고 역시 하천에서 312명과 계곡 65명으로 각각 54.5%와 11.4%로 나타나 해수욕장과 유원지의 사고율인 15.4%와 2.6%보다 크게 높고, 여름철 사고가 안전사각지대가 많고 안전관리요원 등 관리가 취약한 장소에서 많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 2007~2009년 여름철 익수사망사고 월별현황 〉
                                                                            (자료 : 보험개발원)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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