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측은 박 부회장의 이번 스톡옵션 행사가 주가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간접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7월 6일 EV 설명회 이후 애널리스트들이 동양생명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리포트를 연이어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이사가 장기보유를 목적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하여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것. 다양한 스톡옵션 행사 방법 중 개인이 직접 출자하여 주식을 취득하는 신주교부방식을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회사입장에서는 2만2000주를 신주 발행한 셈이 되어, 그만큼의 자금이 유입되는 장점이 있으며, 주주 및 고객들에게는 대표이사가 장기 보유를 목적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한 만큼 향후 주가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에서 스톡옵션을 행사하여 주식을 취득함으로써 임직원들과 향후 주가의 변동에 대한 리스크를 함께 한다는 의미도 갖는다”며 “주가 상승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이 없이는 내리기 쉽지 않은 결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 부회장은 2007년 12월 6일 총 1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 받았으며, 행사가격은 1만300원, 행사기간은 2017년 12월 6일까지이다. 지난 2009년 12월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2만7000주를 취득했으며,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현재까지 총 4만9000주의 주식을 취득하여 보유 중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