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군산지점 부임 이후에는 탁월한 조직관리로 22명의 조직규모를 79명으로 3.5배 신장시켰고, 신계약(월초보험료) 규모도 12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4배 이상 확대하여 2009년에는 지점 분할에 성공했으며, 상승세를 이어가 2010년에도 지점을 분할하는 등 신한생명이 군산지역 내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서부사업본부는 전라도 지역 19개 지점의 영업활동을 지원 및 관리하고 있으며, 700여 명의 설계사가 활동 중에 있다.
김 본부장은 “사업편제상 사업본부는 지점 상위부서로 되어있지만 사업본부는 지점과 FC들을 지원하는 부서이며, 본부장 또한 낮은 자세에서 솔선수범해 함께 할 것”이라며 “본부장에 취임하면서 산하 19개 지점을 빠른 시간에 30개 지점으로 확대하는 스스로의 목표를 설정해 좋은 지점장들과 함께 규모의 사업본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본부장은 신한생명이 여성조직을 중심으로 시작해 중견회사로 성장했고, 그동안 여성이나 남성 관리자에 대한 편견 없이 성과와 능력중심으로 여성소장이나 지점장을 발탁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새로 부임한 권점주 CEO가 영업현장 중심의 강한 마인드를 갖고 있어서, 영업현장에 아낌없는 지원과 자부심을 불어넣고 있고 학력에 차별없이 기회를 주고 있어서 이번 인사 때 중책을 맡게 된 것 같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승진의 기쁨보다는 중책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크다 생각한다는 김 본부장은 회사 입사 후 주어진 맡은 역할에 충실해왔고 묵묵히 이 길을 걸어온 결과가 뜻하지 않게 개인적인 영광으로 다가온 거 같다며 본인을 낮췄다. 김 본부장은 “회사 내에서 여성이 근무함에 있어서 성과나 일에 대한 평가나 결과도 중요하지만 조직 내에서의 동료 선후배와의 관계, 그리고 파트너쉽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어차피 혼자 일하는 게 아니고 동료 직원이나 선후배 그리고 FC들과 함께 하기에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 자신의 앞만 바라보기보다는 시야를 넓고 깊게 봐야하고, 여성으로 갖고 있는 좋은 장점을 더욱 살려 친화력과 세심한 마음가짐으로 몸을 낮춰 일을 한다면 누구에게도 저 같은 역할이 주어진다”며 “어느 한사람이라도 후배에게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다면 저 또한 더욱 노력하는 선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은 꿈을 이루고자하는 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가슴깊이 간직하며 정도를 걸으며 후배들에게 좋은 길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두명의 자녀 교육지원이라는 단순한 목적으로 설계사 일을 시작했다는 김 본부장은 영업 중에서도 재무설계를 통해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보험업을 선택했다고 한다.
김 본부장은 “군산에서 지점장을 맡고 있던 중 거주하고 있던 전주에서의 출퇴근 거리가 만만치 않아 지점내 어려운 일을 처리하거나, 신인후보자들에 대한 세미나를 늦게 마쳤을 경우 퇴근하지 못하고 여성이라 아무데나 거처할 수 없어 건물 내에 있는 찜질방에서 새우잠을 잤던 일이 많아 엄마의 역할이 필요했던 아이들에게 매우 미안했다”며 “그 아이들을 보살펴야 했던 남편에게도 더욱 미안했지만, 지금은 세상 누구보다도 절 응원해주는 남편과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