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종금증권 사외이사와 STX고문을 끝으로 나이스그룹에 영입된 정 전 총재는 금융정책을 주로 담당한 정통 재무관료로 평가받고있다. 또한 옛 재무부 이재국, 증권국에서 주요 금융정책과 산업금융을 총괄하였으며, 금융정책국장시절 IMF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산파역할을 맡기도 했다. 당시 금감위원장 이었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행시 6회)와 함께 선이 굵은 정책결정자로도 유명한 정 전총재는 나이스그룹에 영입되면서 나이스 그룹이 신뢰할 수 있는 대표 신용평가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총재 재직 당시 대우차 매각 등 굵직한 부실기업 처리를 주관하고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해 현대건설과 하이닉스의 회생을 지원했던 정 전총재가 나이스 그룹에서는 어떠한 그림을 그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전 총재는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행시 14회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산업은행 총재 등을 역임했으며, STX고문, 한국금융연구센터 이사장, 동양종금증권 감사위원을 지냈다. 나이스그룹은 신용평가 등 금융인프라 부문에 21개, 전자부품 등 제조업에 9개 등 총 30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국내 최대 금융인프라 그룹이다.
아울러 지주회사인 나이스홀딩스는 한신정평가, 나이스채권평가, 나이스신용평가정보, 한국전자금융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8200억원의 매출에 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나이스그룹 계열사인 한신정평가는 최근 국내 최초로 대한민국·말레이시아·태국·브라질·인도네시아·필리핀 등 6개국의 정부신용등급을 발표하는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