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이 지난달 20일에 출시한 장제비 마련 보험상품 ‘가족사랑준비보험’이 2주만에 1만 7000건 판매되며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생명이 지난 2주간 체결했던 신계약 5만7000건 가운데 30%에 해당할 만큼 높은 비중이다. 주력상품인 스마트VUL종신보험이나 플러스UP변액연금이 한달 평균 1만~1만5000건 정도 판매되는 것에 비하면 2배를 넘는 수준이다.
대한생명의 ‘가족사랑준비보험’은 매달 3~5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내면 사망시 1000만원을 보험금으로 받아 유가족들이 상조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소액 상속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보험대상자가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생명보험상품으로 할부판매 개념인 상조서비스 회사들의 상조부금과는 성격이 다른 점이 특징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가족사랑준비보험은 보험료 납입횟수에 상관없이 약정한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점이 기존 상조부금과는 다르다”면서 “상장사인 대형 금융회사로서의 재정 안정성과 수준 높은 고객서비스 인프라 등이 기존 상조회사들과 차별화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장제비 마련이라는 상품 성격에 맞게 최대 76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주계약 1000만원 한도 내에서 70세까지는 무진단으로 가입할 수 있다. 최대한도는 3000만원이며, 50% 이상의 장해상태가 되면 이후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실버보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LTC(Long Term Care)특약을 추가로 가입하면 치매 및 일상생활장해 상태시 간병자금을 최대 9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이외에 상해사고로 병원입원시 본인부담금의 90%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실손의료특약(상해형) 부가도 가능하다. 부모님을 위한 효도보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자녀가 계약자가 되어 부모님을 보험대상자로 하면 1.5%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상품의 종류는 가입한 금액을 종신토록 정액 보장하는 정액형과 사망보험금이 5년마다 증가하는 체증형이 있다. 체증형은 가입후 5년마다 사망보험금이 20%씩 증가하여 물가상승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대한생명은 장례서비스社인 좋은상조, A+라이프와 업무제휴를 맺었다. ‘가족사랑준비보험’ 가입시 제휴업체를 선정하면, 상조부금을 미리 납부할 필요없이, 이후 상조 발생시 사망보험금으로 장례서비스비용을 일시금으로 납부할 수 있다. 또한 10% 정도의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가입연령은 30세~76세까지다. 60세 여성이 주계약(정액형) 1000만원, 납입기간 20년으로 가입했을 경우 월 보험료는 3만4900원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