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험연구원에서 생명보험설계사 10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채널 경영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전 분야에 걸쳐 평균 점수가 5점 만점 중 4점에 미치지 못해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설계사 리크루팅 및 양성제도의 만족도는 GA, 외자계 및 대형생보사 전속설계사가 그나마 중간 점수 이상으로 나왔고, 홈쇼핑과 중소형 생보설계사 만족도는 중간 이하로 낮았다. 교육지원 및 역량개발제도의 만족도는 GA 및 대형생보설계사가 가장 높았던 반면, 중소형 생보와 홈쇼핑, 공제 등은 낮게 나타났다. 보험연구원 안철경 금융정책실장은 “전속설계사 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는 대형생보의 경우 교육 및 역량개발에 대한 투자가 오랫동안 이뤄진 결과로 해석된다”며 “또한 GA의 경우 조사대상이 대형 GA이기 때문에 높아 보이지만, 실제 대부분의 중소GA는 지원제도가 열악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우수설계사 우대제도는 고능률 설계사에 대한 성과차등 또는 명예임원제 등을 운영하는 경우인데, 역시 대형생보 전속설계사는 로열티를 갖고 있는 고능률 설계사를 다수 확보해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들에 대한 만족도는 타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고, GA, 외자계 생보설계사가 그 뒤를 이었다. 중소형 생보와 홈쇼핑, 공제 등의 설계사는 중간 이하의 낮은 점수로 나타났다.
한편 보험설계사의 복지제도와 관련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다른 항목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보험설계사에 대한 복리후생시설이 미흡한 수준으로 해석됐다. 근무환경과 지원인프라 만족도는 홈쇼핑과 공제 등을 제외하면 비교적 ‘높음’이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으로 크게 상회해, 최근 GA, 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채널조직이 등장해 설계사 근무환경 지원이 경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 연구위원은 “채널경영제도의 상대적 점수를 기준으로 비교시 우수설계사 우대제도나 근무환경 등 인프라 구축은 비교적 잘 구축되어가고 있지만, 설계사 양성제도 및 복지제도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지속적인 설계사 신규유입 및 고능률 설계사 양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인적자원 프로그램의 개발과 투자, 복지제도에 대한 재정립 등이 중요한 채널경영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설계사 리크루팅 및 양성제도 만족도 〉
(단위 : %, 점/5점만점)
(자료 : 보험연구원)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