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생·손보협회는 지난달 9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우수인증설계사 및 대리점 신청을 접수받아 인증대상자를 발표했다. 생보업계에서는 19개사의 1만3307명이 인증을 신청했지만 1만3295명이 인증을 받았으며 이는 전년대비 4853명 증가한 인원이다.
생보업계의 우수인증설계사는 2008년 7967명의 인증부여대상자를 선정한 후 2009년에는 6296명으로 약간 줄어들었다. 그러나 2010년에는 다시 증가해 8442명이 인증을 받았고 올해는 1만명을 훌쩍 넘은 1만3295명을 기록해 15만여명의 재적설계사 중 8.8%가 우수인증설계사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2년 연속 우수인증을 받은 등록설계사는 33.1%에 해당하는 4396명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우수인증설계사제도가 시행된지 4년차로 접어들어 설계사는 물론 일반인들 역시 ‘우수인증설계사’ 자격을 설계사가 갖춰야할 기본요건으로 보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고 전년대비 신청인원도 많아졌다”며 “전년도에 이어 올해 연속 인증을 받은 설계사에게는 전년도와 동일한 인증번호를 부여하고, 올해 최초 인증을 받은 설계사에게는 새로운 인증번호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보업계는 지난해 9598명이 우수인증설계사 및 대리점으로 인증을 받았지만 올해는 6143명으로 크게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 이 제도가 시작된 2008년도에는 5576명, 2009년에는 6763명, 2010년에는 9598명으로 지속적으로 인증설계사가 늘어났지만 감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우수인증을 받은 설계사는 6143명이었지만 올해는 3459명으로 절반정도 줄어들었고, 우수인증을 받은 대리점은 지난해 3709명에서 올해 2684명으로 감소했다. 이 수치는 전체 등록설계사와 등록대리점 중 각각 3.8%와 10.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 인증을 받은 6143명은 전체 등록설계사중 5.3%로 나타났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2010년 대비 2011년에 인증설계사 수가 3455명 감소한 것은 우수설계사(대리점)의 자긍심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증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소득기준을 기존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적용해, 기존에 우수인증설계사 자격을 가질 수 있었던 설계사 중 25%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등록인원 대비 인증비율로 봤을때 설계사에 비해 대리점의 인증비율이 6.8p 높게 나타난 것은, 대리점의 영업능력도가 설계사보다 우수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1년도 우수인증설계사의 인증효력기간은 6월1일부터 내년 5월31일까지 1년 동안이며, 인증대상자에게는 △인증로고 사용권(명함, 상품설명서, 보험증권 등)을 부여 △각종매체 광고를 통한 우수인증설계사의 인지도 확산 및 영업력 지원 및 메일링 서비스 제공 △정기 소식지 발송 △우수인증설계사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 참가자격 등의 특전이 부여된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