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8월 마련된 각 손해보험사의 초과사업비 해소계획이 FY2010 2분기(2010년 4~9월)까지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본격적으로 초과사업비 해소계획을 이행하기 시작한 3분기(2010년 10월)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기별 초과사업비의 경우, FY2010 1/4분기와 2/4분기에 각각 6.6%, 6.3%로 FY2009(6.2%)보다도 오히려 높았으나, 각 보험사가 초과사업비 해소계획을 이행하기 시작한 3/4분기와 4/4분기의 경우에는 각각 3.3%, 3.2%로 대폭 감소했다.
특히 인건비와 일반관리비에 대한 사업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비 절감을 위한 각 보험사의 자구노력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롯데손보는 초과사업비율이 15.2%로 목표치인 7.3%보다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FY2009의 초과사업비율인 9.1%보다도 6.1%p 높은 수준이다. 삼성화재는 목표치를 6.4%로 잡았으나 실제로는 8.3%를 기록해 1.0%p 높았지만 FY2009의 9.2%보다는 낮아졌다. 현대해상 역시 1.0%를 목표로 잡았지만 3.3%를 기록해 초과사업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FY2010 연간 목표치(4.5%)를 조금 상회(0.3%p)한 것은 지난해 물적사고의 급증에 따른 손해조사비 증가 및 중장기적인 인건비 절감을 위해 실시한 퇴직금누진제 폐지 등 일시적 비용 증가를 제외한다면 목표치 이내로 사업비를 집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