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25회차는 FY2009 9월 62.3%에서 FY2010 9월 56.4%를 기록하며 아직은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25회차 계약유지율이 낮은 것에 대해서는, 금융위기 이후 2009년 초반에 이뤄졌던 계약건의 해약이 아직까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처럼 소폭이지만 13회차 유지율이 개선되고 있는 바탕에는 생보업계의 자정노력이 한 몫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금융위기 당시 조직효율 개선과 함께 불완전 판매율 제로화를 위한 효율중심의 윤리영업문화 구축, 제반 제도와 규정에 유지율 관련 내용 강화 등을 통해 유지율을 급속히 개선했다. 이 회사는 FY2010 2분기 13회차 유지율 79.9%를 4분기엔 84.2%까지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연도상 수상자와 사내 우수FP 클럽인 ‘ACE CLUB’ 회원 선발시 유지율을 주요 항목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유지율에 따라 수수료 지급형태도 달리하고 있다. 또 지점장과 지원단장 등 기관장 평가시에도 유지율과 관련항목을 반영하고 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새로 가입한 보험계약 전건에 대해 해당 기관장이 ‘감사의 전화’를 통해 상품에 대한 설명과 가입 내용 등에 대한 재확인의 절차를 거친다”며, “또 보험계약의 불완전 판매를 근절하고 민원을 방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실천의 일환으로 각종 고객서비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FY2010 2분기 13회차 70.6%, 25회차 54.7%에서 4분기 13회차 85.8%, 25회차에 62.1%로 끌어 올렸다. 교보 역시 최근 ‘고객보장을 최고로 잘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비전2015를 발표함에 따라 보장유지서비스 혁신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보장유지율 등을 적극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