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이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을 역임한 변양호씨를 비상근이사로 선임할 것을 공시해 주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변 전국장은 지난 3월 16일 동양생명의 2대 주주가 된 ‘보고펀드’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고펀드 대주주 자격으로 공동경영을 하기로 되어있기 때문에 등기이사이자 비상근이사로 선임한 것”이라며 “외환은행 관련 내용은 이미 재판이 다 끝난 사항이기 때문에 이사 선임에 큰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원명수 부회장의 임기가 다음달에 만료됨에 따라 후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원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실손의료보험 불완전판매로 금감원으로부터 CEO문책경고를 받아 향후 3년간 연임이 불가함과 동시에 타 금융사 임원도 될 수 없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우선 내부인사가 대표이사 단독후보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법적으로는 상무 이상의 직급도 대표이사를 맡을 수 있기 때문에 내부인사의 직급에 변동이 있을지 여부는 주총이 끝나고 열리는 이사회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표 선임과정에서 홍역을 겪은 서울보증보험도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이사 공모를 받는다고 공지했다. 현재 서울보증보험 사장추천위원회는 오는 26일까지 차기 대표이사 공모 서류를 접수받고 있다.
현재 차기 서울보증보험 사장 후보로는 방영민 현 사장, 정연길 현 서울보증보험 감사, 정채웅 전 보험개발원장 등 지난해 후보군에 올랐던 인물들이 재차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낙하산 인사논란을 겪으며 차기사장공모를 진행했던 서울보증보험에 16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당시 최종 후보는 정채웅 전 보험개발원장과 이기영 전 LIG손해보험 사장, 김용덕닫기김용덕기사 모아보기 KCB 사장 등 3명이었다. 사추위원들은 이들 3명을 놓고 논의를 벌였으나 차기 사장 후보로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정관개정을 거쳐 현 방영민 사장을 1년 유임시켰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